[전자책] [BL] 고쳐줄까? 3부 1 ㅣ [BL] 고쳐줄까 7
허리디스크 / BLYNUE 블리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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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 3부부터는 좀 괜찮아진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요. 확실히 예전의 욕 나오는 동현에 비해 인간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기적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둘이 함께 동거하기로 하면서 경호가 제안한 계약서를 기어코 자기 이익에 맞게 고쳐서 이용하는 것만 봐도 아직 인간이 덜 되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름 경호의 눈치도 보고 정력적인 동현에게 쪽쪽 빨려서 말라가는 경호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게 귀엽긴 하더라고요. 비록 그게 잘 먹여서 잡아먹기 위함이라고 해도...

경호에게 좋아한다, 귀엽다 하고 애정표현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았어요.

 

변화는 동현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호에게도 일어나는데요.

항상 강압적인 동현에게 휘둘리며 괴로워했던 경호가 점점 동현과의 관계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동현의 스캔들이 터지자 질투하는 모습까지 보여요.

예전보다 둘의 사이가 부드럽고 달달해져서 보기 편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동현이 워낙 개아가였고, 달라지고 있어도 여전히 경호를 휘두르려고 하는 편이라 경호가 동현과의 사이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불안해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통 수가 공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땅을 파면 답답한데 동현은 워낙 저지른 죄가 많아서 경호의 불안한 마음이 완전 이해됐어요. 그러게 진작 잘할 것이지...

 

3부까지 올 정도로 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3부가 진정한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요.

욕구를 풀기 위해 경호를 이용했던 동현이 경호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면서 인간이 되어가는 중이고, 그런 동현의 변화에 경호가 의아해하면서도 설레기 시작했으니까요.

관계의 시작이 최악이었고 그동안 거쳐 온 과정이 평범하지 않았던 만큼 이제 막 시작된 둘의 연애가 평탄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네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라지만 동현의 변화에서 약간의 가능성이 보여서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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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노예가 된 애나 1 ㅣ 노예가 된 애나 1
라닐슨생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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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가난한 농노의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남자들에게 농락당하는 삶을 살아왔던 애나.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체념하는 법을 배우며 컸던 애나는 전쟁으로 인해 나라가 망하면서 더 큰 불행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적국의 병사들에게 강제로 당할 뻔했을 때 카일 백작이 애나를 구해주면서 사랑이 시작되는가! 하고 두근거렸는데, 그 백작이 애나를 자작의 노예로 선물하면서 저는 시작부터 짜게 식었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왜 노예로 선물하는 거죠? 계속 전쟁터에 나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애나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증정하는 남주가 너무 싫었어요. 너무 황당해서 백작이 남주가 아니기를 바랐는데 남주가 맞더라고요.

미모의 여성이 노예가 된다면 어떤 취급을 받을지 대충 상상이 가서 최악의 상황만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읽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피폐한 상황이 펼쳐져서 보는 내내 괴로웠습니다.

씬이 많기는 한데 그 씬들이 체념 속에서 반복되는 폭력을 홀로 견디는 애나의 괴로움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들이라 굉장히 피폐해요. 애나를 농락하는 남자들은 계속 바뀌지만 패턴이 항상 같아서 신선하지도 않았어요.

 

애나를 보냈지만 계속 애나가 신경 쓰였던 백작이 애나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면서부터는 애나가 다른 사람에게 강제적으로 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미수에 그치는 사건은 계속 일어나서 보기 편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이 애나에게 손을 대지 못하도록 애나를 지키며 곁에 두는 남주가 애나에게 갖는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욕망에서 비롯된 집착과 소유욕으로 느껴지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평생 짐승 같은 남자들만 상대했던 애나는 남주의 다정함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안타깝더라고요. 그래도 백작이 다른 남자들처럼 애나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표지를 보면 노예였던 여주를 신분 높은 남주가 구해주고 다정하게 보살펴주는 로맨스 소설 같지만 여주를 노예로 만든 게 남주라는 점, 남주가 여주를 신경 쓰기는 하지만 그게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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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헤이트 오어 글로리(Hate Or Glory) 1권 ㅣ [BL] 헤이트 오어 글로리 1
벨벳해머(AreYOUok) 지음 / 페르마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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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하고 싶은 무명 연예인 노을과 그를 이용하고자 하는 진흔. 필요에 의해 스폰서 관계로 엮인 두 사람의 미래는 과연?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지만 마약, 스폰서,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 내용이 그렇게 피폐하지는 않습니다. 노을과 진흔의 과거 이야기 비중이 많아서 전개는 느린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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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향기 밀화
아마오 베니 지음 / 시크릿노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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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여신 클로리스와 오르토시아 왕의 사랑이 신화로 내려오는 오르토시아 왕국의 공주 아티스는 미래의 왕을 선택하는 특별한 존재인 ‘꽃 아가씨’입니다.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아티스는 오르토시아 왕국을 정복한 무인 나시르를 보고 첫눈에 그가 자신의 운명임을 느끼는데요.

‘꽃 아가씨’를 이용하려는 주군의 명령에 의해 아티스를 데려간 나시르는 늘 아티스에게 정중하게 대해주지만 항상 거리를 두려 합니다.

둘 사이에는 10년이라는 벽이 있었고 다정하지만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나시르에게 아티스가 조바심을 느낄 즈음 매혹적인 ‘꽃 아가씨’의 향기에 취한 아티스는 결국?!

 

다른 사람을 매료시키는 향을 가진 ‘꽃 아가씨’와 그녀의 운명의 상대 무인 나시르의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말하자면 포로와 다름없는 입장의 여주와 여주의 왕국을 정복한 남주의 이야기하면 강압적인 관계를 떠올리게 되는데, 다행히도 이 소설은 남주가 참 개념있는 사람이라 시종일관 다정합니다. 여주에게만 다정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정중하고 매너가 있는 편이라 초반에는 TL에서 보기 드문 바른 인성을 가졌다는 것에 호감이 갔는데요. 그 정중함과 배려가 점점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꽃 아가씨’의 힘으로 나시르가 운명의 상대라는 것을 느낀 아티스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도 ‘당신은 아직 어리니까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하고 계속 밀어내는데, 할 거 다 하고서도 그러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아티스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한 뒤로는 그 정중한 태도가 바로 사라지고 뻔뻔하게 잠자리에서 이런 저런 요구를 하는 걸 보고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어서 홀딱 깼네요.

차라리 끝까지 다정하고 정중한 남자였다면 일관성 있어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감정에 따라 다른 사람을 홀리는 향을 내는 ‘꽃 아가씨’ 아티스는 전형적인 천연계 여주예요.

순수하고, 밝고, 어린아이처럼 막무가내일 때도 있고요.

운명의 상대를 발견하고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귀엽기는 했으나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남주도 딱히 매력적인 건 아니라서 그 점이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강압적인 관계가 전무하다는 점, 남주가 다정하고 정중한 점, 사랑에 적극적인 여주는 좋았지만, 서로 좋아하는데 남주가 관계는 가지면서 계속 여주를 답답하게 밀어내는 것과 감정 교류가 씬 위주로 흘러가는 건 매우 아쉬웠습니다. 씬이 다채로운 것도 아니라 거의 흐린 눈으로 넘겼어요.

유일하게 엄청 맘에 들었던 건 삽화! 일러스트 한 장 정도는 컬러가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풀컬러 삽화는 처음 봤어요. 그림 정말 예뻐서 삽화가 나오길 기다리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내용은 너무 무난하고 밋밋해서 아쉽지만 삽화가 취향 저격이라 후회 없는 구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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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고쳐줄까? 3부 1 ㅣ [BL] 고쳐줄까 7
허리디스크 / BLYNUE 블리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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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까지 와서 이제 시작인 느낌이라고 하면 웃긴 것 같지만 정말 이제서야 둘이 제대로 연애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흐뭇했어요. 동현이 계속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호의 마음이 이해가서 짠했네요. 이제 인간이 좀 되어가는 중이지만 여전히 이기적인 동현아, 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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