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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원래 이런 장르의 소설은 잘 안 읽었는데 성균관으로 시작해서 정은궐 작가님 팬이 됐어요. 신간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모릅니다. 그만큼 홍천기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었지만 그래도 근래 본 책 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일단 하늘에서 남주가 떨어진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좋았어요. 신발 하나 남기고 사라진 남자를 찾는 여주의 모습을 보며 신데렐라 생각이 나기도 했구요.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고 붉은눈을 가지게 된 하람의 눈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사건 중심의 스토리긴 하지만 로맨스도 있고 정은궐 작가님 특유의 유머도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여주의 캐릭터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재주 많고 매력적이어서 만약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어떤 배우가 홍천기 역할을 할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