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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이었고, 사랑이다 1 ㅣ 사랑이었고, 사랑이다 1
소나무다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3월
평점 :
친구 대신 나간 선 자리에서 만난 재원을 면접 간 회사에서 면접관으로 만나게 된 여름.
그와의 선이 좋게 끝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질 거라 생각했던 여름이었지만 예상 외로 합격하면서 재원의 회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임원인 재원과 말단 직원인 자신이 마주칠 일은 없을 거라 여름은 생각하지만 사실 재원은 당돌했던 여름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여름과 만날 일을 자주 만들어요.
차갑고 도도한 남자라고 생각했던 재원이 알고 보니 젠틀한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름은 재원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재원과 사귀게 됩니다.
이렇게 순조로울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의 연애는 아무 위기 없이 평화롭고 달달했어요.
재벌 남주와 평범한 여주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남주 부모님의 반대! 이런 것도 없습니다.
남주의 어머니가 여름에 대해 알아보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알아보는 정도고 아들과 함께 인사 온 여름을 살갑게 맞아주거든요.
너무 자극적인 소설도 별로지만 평탄하기만 한 소설은 밋밋해서 재미가 없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지만 통통 튀는 발랄함이 매력적인 여름과 달달한 사랑꾼 재원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친구 대신 나간 선 자리에서 만난 연상의 남자에게 왜 반말을 하냐며 밥은 돈 많은 그쪽이 사라고 하면서 초밥을 야무지게 먹는 당돌함도 있지만 위기에 처한 친구 대신에 힘들게 모은 돈으로 산 명품 가방을 내주는 의리도 있는 매력 덩어리 여름.
당돌함이 지나쳐 되바라졌다는 인상을 주는 여주도 있는데 여름은 당돌하지만 개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서 호감이었어요.
고가의 물건들로 휘감고 다녀서 부잣집 딸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모두 알바로 번 돈으로 직접 샀다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지만 등록금과 약간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부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사랑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어서 재원과 연인이 된 뒤엔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마음껏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여름이라는 이름처럼 에너지가 넘치고 밝아서 보는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여름보다는 매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한여름 병에 걸린 사랑꾼 재원도 호감 가는 캐릭터라 좋았어요.
여름을 소중히 여기고 예뻐하는 모습이 어찌나 닭살이던지... 눈에서 아주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엄마에게 여름을 소개 시키고 청혼까지 이미 다 해서 저는 단편 소설인 줄 알았는데 –2권에 계속을 보고 이게 1권이었어? 하고 놀랐네요.
그냥 이대로 끝내도 무리가 없는 내용으로 1권이 끝났는데 2권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요.
설마 2권에서 각종 위기가 몰려오면서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이 되는 건 아니겠죠?
아무 갈등 없이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달달한 커플 이야기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