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황자의 궁 2 (완결) [BL] 황자의 궁 2
narlo / BLYNUE 블리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사막에서 만난 적국의 공주가 풍토병에 걸려 죽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죄로 감금 상태에 놓이게 된 엘란츠. 환자를 살리지 못하고 감금당한 것만으로도 심란한 와중에 사무엘은 엘란츠의 속을 살살 긁으며 약을 올립니다.

그 이유는 엘란츠로 인해 자신이 계획한 죽음이 틀어졌다는 건데요. 초딩 같은 이유로 엘란츠를 괴롭히고 있는 사무엘이 한심하고, 당하는 엘란츠가 참 가여웠어요. 대체 엘란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은 왜 한 건지~

아무리 봐도 자신을 좋아하는 걸로 보이지 않는 사무엘의 고백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엘란츠처럼 제 마음도 혼란스러웠습니다.

 

엘란츠를 향한 사무엘의 알 수 없는 끌림의 이유는 진짜 사무엘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밝혀집니다.

엘란츠가 원래 황자의 몸으로 태어났어야 할 진짜 사무엘의 영혼 조각을 가지고 있어서 사무엘이 끌렸던 거였어요.

사무엘이 엘란츠를 읽을 수 없었던 것도 엘란츠가 완전한 영혼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고요.

원래 황자로써 풍족한 삶을 누려야 했건만 완전하지 못한 영혼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진짜 사무엘이 처한 상황이 참 안타까웠는데요. 정작 본인은 그 삶을 나름 만족스럽게 보냈다는 걸 보니 가짜 사무엘이나 진짜 사무엘이나 변태적인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몸의 주인도 나타났고, 슬슬 이 삶도 지겨워진 사무엘이니 바로 떠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사무엘은 엘란츠의 곁에 남기로 합니다.

사무엘의 몸에 머무르며 엘란츠를 만나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엘란츠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걸 보니 사랑은 사랑인가보다 싶었네요.

원래도 사무엘에게 휘둘렸던 엘란츠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사무엘에게 그대로 넘어가 결국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빼도 박도 못하는 공식 커플이 됩니다.

 

사무엘의 마음도 그렇지만 엘란츠의 마음도 확실하지 않다고 느꼈기에 고민했던 것과 달리 너무 쉽게 사무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엘란츠의 마음이 공감되지는 않았습니다만,

혼인도 연애도 못하는 신관이라 아무 미래가 없는 사무엘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걸로 봐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무엘과 함께 하기로 한 건 아닌 것 같네요.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적국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진짜 사무엘로 인해 모든 것들이 너무 쉽게 해결돼서 허무했어요.

사무엘의 고백을 엘란츠가 받아들이면서 둘이 연인이 되지만 감정적인 교류가 부족해서 둘의 사랑에 공감이 가지는 않은 점도 아쉬워요. 심지어 사랑한다는 말도 외전에서나 한다구욧!

흥미로운 설정에 끌려 시작했고, 알 수 없는 사무엘의 진심이 궁금해서 끝까지 달렸는데 속 시원한 결말은 아니어서 슬펐습니다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