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연하의 리비도 3 (완결) [BL] 연하의 리비도 3
가네프 지음 / 로아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연애보다는 가벼운 만남을 주로 하던 시운은 바에서 만난 자신의 취향인 해신과 원나잇을 합니다. 깔끔한 매너를 가진 해신과의 잠자리가 마음에 들었던 시운은 해신에게 파트너 제안을 하지만 해신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떠나는데요.

1시간 뒤 해신에게서 온 자신의 동정을 책임지라는 문자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해신의 문자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고 조건부로 해신과 사귀게 됩니다.

 

연애 고자 해신이 연애 공포증 시운에게 다가가면서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데 개연성이 없는 부분이 좀 있어서 아쉬웠어요. 특히 해신이 왜 시운에게 반했는지 그 이유를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시운과 원나잇을 하면서 뜬금없이 시운이라면 자신을 받아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낀 건지?

게다가 1시간 간격으로 이어지는 문자 테러라니... 고지식한 성격이라 계속 차였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고지식한 것보다 이상한 집착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합의해서 원나잇한 상대방에게서 1시간 간격으로 책임지라는 문자가 오는 상황만 보면 해신이 정말 ㅁㅊㄴ같아서 처음에는 해신에게 거부감이 느껴졌어요.

문자 사건을 보면 세상에 둘도 없는 또라이 같은데 막상 사귀게 되니 해신은 굉장히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라 시운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마음의 빈틈을 채워줘서 뒤로 갈수록 호감이 생겼네요.

순한 대형견이 사람이 된다면 해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운만을 바라보고 시운만을 위하는 헌신적인 모습이 든든해서 좋았습니다.

 

변함없는 해신의 애정에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연애에 두려움이 생겨 가벼운 만남만을 가져왔던 시운도 점점 마음을 열기는 하지만 첫사랑의 잔재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그저 기다려 달라고만 해서 답답했어요.

기약 없는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며 힘든 기다림을 감수하는 해신이 짠해서 어서 시운이 첫사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를 저도 함께 기다렸네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기다림의 끝은 업무로 인해 연우가 우연히 첫사랑과 재회하게 되면서 시원하게 마무리 됩니다.

계속된 고구마 전개에 지쳐있었던지라 구질구질하게 굴며 협박까지 하는 첫사랑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시운의 활약이 정말 통쾌했어요!!

그렇게 쓰레기 첫사랑에게 복수를 하면서 10년간 자신을 괴롭혀왔던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시운이 홀가분하게 해신에게 과거를 털어놓고 그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납니다.

 

해신에게 기다려 달라고만 하는 시운이 답답했었지만 첫사랑의 상처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니 긴 기다림이 의미가 없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다만 극복의 계기가 첫사랑 상대와의 우연한 만남이라는 점이 마음에 좀 걸렸어요.

우연한 만남이 없었더라면 시운이 제대로 첫사랑의 잔재를 떨쳐낼 수 없었을 것 같아서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어 시운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점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대신 복수는 정말 시원하게 해서 미련이 안 남아 좋았어요.

 

묵묵히 시운을 기다리며 헌신해온 해신에게 시운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었는데 첫사랑의 상처 극복 과정이 너무 길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외로움으로 힘들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채워주며 더는 외롭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본편에서 부족했던 달달함을 외전에서 꽉꽉 채워줘서 외전도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