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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대본리딩 6 (완결) ㅣ [BL] 대본리딩 6
미네 / W-Beast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상당히 장편이지만 후반에 늘어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가볍고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초반이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는 하는데 저랑은 잘 맞아서 우사 촬영 위주로 진행되는 초반이 가장 재밌었어요. 둘이 연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이 재밌기도 했지만 유찬구의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노력,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주찬결의 아낌없는 지원이 참 좋았습니다. 빛을 못보고 있던 유찬구가 주찬결을 만나서 드디어 빛을 보는 게 뿌듯하기도 했구요.
주찬결이 처음부터 자신의 이입병에 대해서 말하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유찬구를 아끼고 도와주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끝나고 거짓말처럼 냉정하게 대하는 부분에서 정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본 소설 속 공들의 통수 중에서 가장 얼얼한 통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게 잘해주던 사람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태도가 싹 바뀔 수가 있는지...
그 뒤엔 당연히 주찬결의 마음을 원래대로 돌리는 전개가 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얼른 두 사람의 사이가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읽었는데요. 딱 이 부분부터 전개가 늘어지기 시작한데다가 유찬구에게 계속 시련이 다가와서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서히 주찬결이 억누르고 있던 마음이 표출되면서 유찬구에 대한 집착이 살아나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타이밍보다 늦게 진행이 되어서 그런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외전이 달달하기를 기대했는데 제 기대보다는 외전이 심심해서 아쉬웠습니다. 우사의 주찬결과 유찬구의 케미가 넘사였어요.
후반부 전개가 아쉽기는 했지만 연예계물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정말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특히 우사 촬영 부분은 종종 재탕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