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바꾸기 위한 회귀물인데 시작부터 일이 쉽게 풀려서 맥이 빠졌어요. 가문을 몰락시킨 왕에게 복수하는 그런 내용을 생각했는데 시종일관 둘의 분위기는 좋아요. 달달하니 좋기는 하지만 회귀 전의 상황이 그저 여주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넘어가니 과거와는 다른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재미는 전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나름대로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엉성하게 전개돼서 긴장감이 없어요. 솔직히 좀 인소 같아서 읽히기는 잘 읽혔지만 뒤로 갈수록 흥미를 잃었네요. 중간 중간 나오는 현대어들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고요. 회귀물을 좋아해서 기대가 컸는데 전반적으로 아쉬운 소설이었습니다. 가볍고 달달한 로판을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