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목격자들 - 어린이 목소리를 위한 솔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연진희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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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남겼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도 모른 채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해야만 했던 아이들의 심정이 생생하게 담긴 글을 읽으며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전쟁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아이들의 눈으로 담은 생생한 전쟁 목격담이어서 그런지 어떠한 전쟁사보다도 진실하게 마음에 와닿았으며, 그만큼 더 참담한 느낌이었다.

이제는 어른이 된 아이들은 각자 다양한 삶을 살고있지만 어린 시절 겪은 끔찍한 전쟁의 그림자를 잊지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끔찍한 악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라도 전쟁이 시작될 수 있는 휴전국에 살고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쟁을 겪은 적은 없기에 전쟁에 대해 크게 와닿는 것이 없었는데 이 책의 담긴 생생한 아이들의 증언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이미 나는 어른이 되어 살고있지만 계속 태어날 아이들에겐 이런 아픔이 없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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