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라디스 최후의 날 (개정판)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이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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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의 황제와 멸망한 나라의 왕자의 사랑이라고 하면 배덕감이 넘칠 것 같은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둘의 첫 만남 때는 나름 분위기가 진지했는데 점점 분위기가 가벼워져서 둘이 적대적인 관계였다는 걸 까먹게 돼요.

공은 그래도 진지한 편인데 수가 진짜 가벼워서 심각한 분위기도 심각하지 않게 느끼게 해줍니다.


원래대로라면 황제의 손에 죽었어야 할 수였지만 삶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는 수의 모습에 황제가 호기심을 느끼고 옆에 두면서 황제의 총애를 받게 되는데요.

황제가 수에게 느끼는 호기심이 집착으로 변하는 과정이 빨라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소설 분위기가 가볍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금사빠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수가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계속 환생을 하고 있는 상태라 능력도 쩔고 적응력이 빨라요.

그래서 수를 질투한 황제의 후궁들이 압박을 가해도 신경도 안 쓰고 편하게 잘 삽니다.

망한 나라에 대한 미련이나 애정이 없어서 공이랑도 잘 지내고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서 둘 사이에 갈등은 없고 평화로워요.


제목은 뭔가 비장한 느낌인데 표지 분위기가 소설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이 그냥 꽁냥꽁냥 연애 잘하고, 잘 먹고 잘 사는 내용 위주인데 사건 좀 있고 그래요.

사건 있어도 수가 먼치킨에 공도 능력이 있다 보니 사건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서 호로록 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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