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유감입니다
Kzu / 이색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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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여우지만 일족을 배신하고 인간을 선택한 아버지로 인해 일족이 위기에 처하면서 홀로 떨어져 나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혼자가 아니라 자신을 구해준 누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밖에서는 아내라고 부르지만 둘은 그저 가족같은 사이입니다.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여우 동족은 함께 무리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만 주인공은 누이와 함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해요.

어쨌든 나름대로 평화로웠던 일상은 여우 저택이라고 불리는 집에 한 남자가 오면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설정은 진짜 흥미로웠는데 제 기준에서는 전개가 좀 산만해서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주인공과 남자의 감정선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왜 그렇게 된 거지?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우 동족의 고백도 갑작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얘는 계속 주인공 옆에 맴돌면서 자기랑 같이 가자, 누이는 너 이용하는 거야! 이런 말 하는 걸 봐서 주인공 좋아하는 구나 싶었거든요.

웬만하면 조연캐에게 동정심 안 가지는데 주인공에게 처절하게 매달려서 짠했어요. 게다가 주인공을 위해서 소중한 구슬까지ㅜㅜ 


애증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둘이 왜 애증 관계인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느껴지지 않아서 뭔가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뭐가 뭔지 모를... 그래서 둘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주인공 멘탈 탈탈 털린 것 같은데 완결 글자 본 제 동공도 흔들릴 뿐이고.

이렇게 끝나게 되어서 유감이라는 의미로 제목이 유감입니다 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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