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엔 부끄러운 다이어리 한뼘 BL 컬렉션 688
은영 / 젤리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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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와 떨어져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얹혀사는 주인공은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곁에 있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 되어 살게 된 기숙사의 룸메이트 현우가 친근하게 다가올 때도 선을 그어요.

하지만 현우는 그런 주인공의 태도에도 살갑게 다가가고 결국 친구가 됩니다.


현우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아서 현우가 언제 주인공을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을 향한 진심과 애정이 느껴져서 훈훈했어요.

현우가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이 좋으면서도 그동안 살아왔던 환경 때문에 현우도 결국은 나와 멀어지겠지 생각하며 선을 계속 긋는 주인공의 마음을 여는 그 과정이 너무 좋았네요.


사실 저도 현우처럼 인생은 원래 혼자 사는 거야~ 생각하고 살아서 현우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공감이 갔거든요. 그래서 더 현우의 다정함이 뭉클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현우가 대놓고 주인공에게 좋아한다고 같이 살자고 해도 주인공은 우정에서 나오는 말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현우가 좀 짠하긴 했습니다. 현우야, 각 잡고 고백하자ㅠㅠ


둘이 함께 살면서 소설이 끝나는데 진심 후일담 너무 궁금해요.

주인공도 슬슬 현우에게 가정을 갖기 시작했다는 촉이 오는데 함께 살면서 뭔가 일어날 것 같거든요.

빨리 둘이 결혼하는 외전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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