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만전춘별사 (총3권/완결)
닻별 / 시즈닝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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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으로 일하던 여주는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하려는 여성을 구하려다가 물에 빠져 그대로 고려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주가 처음으로 만난 고려의 황자 휘안에 의해 여주는 하백의 딸로 추앙 받으며 천녀 대접을 받게 돼요.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여주는 남주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와 가깝게 지내면서 점점 남주를 좋아하게 되는데...


여주가 구급대원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웠고 여주가 가진 지식이 도움이 되는 일도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크게 기대하면 안됩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볍고 여주도 엄청 밝고 가벼운 성격이거든요. 남주는 신분이 있으니까 막 가볍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진중하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빵 터졌던 부분이 여주가 남주에게 왕건이랑 친하냐고 묻는 장면이었어요ㅋㅋㅋ

저도 과거로 돌아가면 위인전에서 접했던 인물이 궁금하긴 할 것 같은데 바로 왕건이랑 친하냐고 묻다니ㅋㅋㅋㅋㅋ 노빠꾸!

여주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막 지르는 타입이라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는데 보다 보니까 스며드네요. 이런 친구 있으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남주 이름 왕춘이라 웃기다고 왕춘 씨, 왕춘 씨 계속 부르는 것도 진짜 웃겼어요.

왕춘 씨가 위계질서 칼같이 지키는 타입이었으면 무엄하다며 끌고 가서 옥에 가뒀을 텐데 적당히 유도리 있는 사람이라 여주에겐 참 다행~


각 권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장편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마냥 가볍기만 할 줄 알았더니 2권에서는 제법 묵직한 분위기도 흘러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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