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잡아 먹어주세요, 늑대님
새필 지음 / 문릿노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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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늑대의 제물이 되기 위해 보살핌을 받으며 너는 늑대를 위한 제물로 가야 한다는 세뇌를 받으며 자란 여주.

마을 사람들은 어린 여주를 늑대의 제물로 보냈지만 어리고 마른 그녀를 본 늑대는 그녀를 돌려 보냅니다.(사실 늑대는 제물 원하지도 않고, 잡아 먹을 생각도 없었던...)

돌아온 그녀를 본 마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더 키워서 다시 늑대의 곁으로 보내는데...


잡아 먹는다는 게 음식 먹듯이 와구와구 먹는 거 아닌 걸 나도 알고 주인공들도 아는지라 전개가 빠르네요.

어리다는 이유로 돌려보냈던 애가 다 커서 왔다고는 해도 남주가 좀 밀어내다가 잡아 먹을 줄 알았는데 금방 잡아 먹어서 늑대는 늑대구나 했습니다.

감정 쌓을 시간 그런 거 없이 일단 몸부터 가까워지는데 나중에 차차 서로를 알아가긴 해요. 그래도 갑작스럽게 느껴지긴 합니다.


여주가 제물로 길러져서 순하기만 한 이미지였는데요. 남주의 사랑을 받으면서 멘탈이 튼튼해졌는지 억지로 여주를 범하려고 하면서 어떤 신음 소리가 날지 궁금하다는 멍멍 소리를 하는 영주놈에게 "네가 가진 걸로 소리가 나긴 하겠어?" 하고 팩폭해서 속이 후련했어요.

에게~~~ 겨우 그걸로?ㅋ 이런 느낌으로 비웃는 거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찔렸는지 ㅂㄷㅂㄷ하는 영주놈도 웃겼습니다.


사건 진행도 가볍게 휘리릭~ 흘러가서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씬이 많아서 스토리 비중이 적기 때문에 분량보다 더 짧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주와 토끼들의 교감, 그리고 토끼들을 질투하는 남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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