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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꿉친구 감화론
이내리 / 벨벳루즈 / 2020년 9월
평점 :
황제 때문에 혼인할 시기가 한참 지나서도 혼인을 하지 못했던 여주는 그녀를 원하는 대장군과 혼인을 하게 됩니다.
여주는 대장군을 만난 적도 없고 그에 대해 잘 몰랐지만, 대장군은 여주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줘요.
여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된 혼인이었지만 얼빠인 여주의 취향에 딱 맞는 얼굴을 가진 남주와 여주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남주 또한 여주를 깊이 사랑하는데 그 사랑엔 다 이유가 있었어요.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고 아끼는데 낮과 밤이 아주 다릅니다.
낮에는 다정한 남편인데 밤에는 더티토크 남발하는 강압적인 남편으로 변해요.
여주가 그런 상황을 힘들어 하면 저도 보기 괴로웠을텐데 여주가 엄청 순수해서 그런지 당황하면서도 남주에 변화에 잘 따라가고 길들여져서 피폐하진 않았어요.
가끔 남주가 깜짝 놀랄 정도로 수위 높은 발언을 하는데도 여주가 잘 넘겨서 둘이 천생연분이다 싶었네요.
초반에는 남주가 어떻게 여주를 알게 되었는지 티를 내지 않는데 중간중간 여주와의 과거를 떠올려서 대충 어떤 관계였는지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제목에 소꿉친구라고 대놓고 힌트가 있긴 한데 평범한 소꿉친구의 관계는 아니에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얼굴 취향이 대쪽같은 여주가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어요. 남주 입장에서는 여주의 변하지 않은 취향이 다행이었을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혼인은 했지만 이왕이면 서로 좋아하는 관계가 되면 좋잖아요?
여주가 남주의 외모를 너무 좋아하니까 전쟁터 나가서도 얼굴 다치지 않도록 조심했다는 남주를 보고 아주 흐뭇했네요.
여주를 꼬시기 위해 온갖 개수작을 다 부리고 내숭 엄청 떠는 남주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주가 진짜 여우가 따로 없어요. 밤에는 늑대지만 디폴트는 여우여서 아주 그냥 여주를 잘 홀립니다. 그런 남주를 보고 주변인들은 절레절레~
원래 순진한 여주 싫어하는데 이 소설 여주는 순진하면서 가끔 훅 치고 들어오는 한 방이 있어서 은근 마음에 들더라고요.
눈치까지 없어서 남주가 대놓고 구애하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소소하게 남주 속을 타게 만드는데 그럴 때마다 여주가 여우 잡는 다람쥐 같아서 웃겼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