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원혼의 강을 건너
차미르 / 로즈벨벳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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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흑무궁의 주인으로 원귀의 소원을 들어주는 원귀의 왕입니다.

남주는 원귀를 퇴마하는 퇴마사여서 여주와 남주의 관계는 적대적이에요.

자신을 찾아온 원귀의 소원을 들어줄 때 원귀와 함께 지상에 내려가는 여주는 원귀의 원한 상대인 인간을 지키려는 남주와 계속 마주치고 그때마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급기야 남주와 내기를 해서 서로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까지 해요. 그리고 그 약속 때문에 둘이 더 깊게 엮여요.


남주가 자꾸 여주에게 나를 기억하지 못하냐고 해서 둘이 무슨 인연이 있나 했더니 어른이 되기 전 여주를 두 번 만난 것이 전부여서 좀 황당했어요.

인간적으로 다 커서 봐도 웬만큼 인상적이지 않으면 두 번 만나서 기억도 못할 텐데 어릴 때 잠깐 본 걸 가지고 기억하라고 하는 것이 도둑놈 심보인 것입니다.

반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기억하면 신기할 따름이죠.


시작이 씬이고 남주가 여주와의 내기에 이길 때마다 원하는 것이 여주와의 관계여서 씬 위주의 고수위 소설인가 했는데 뒤로 갈수록 관계보다는 감정적 교류에 집중해서 좋았어요.

남주가 강압적이어서 별로였는데 알고 보니 어릴 때 여주에게 반해서 여주만 바라보느라 연애 경험 없고, 사람 대하는 것도 서툴러서 좋아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여주는 원래 무심한 성격이고, 사람이 아니니까 인간의 감정따위 몰라서 당연히 표현 이런 거 없고요.

그렇게 두 연애 고자들이 몸부터 시작해서 연애를 시작하는데 할 거 다 해놓고 간질간질한 썸 타는 게 참 귀여웠네요~


시작은 맵고, 중간엔 달고, 끝에는 슬퍼서 짠내나는 스토리라 마지막에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마지막에 '원혼의 강을 건넌 후에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문장 보고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는데 제목 그대로 원혼의 강을 건너서 이루어지는 사랑이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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