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겨울의 왕과 불의 키스를 (총4권/완결)
화니 리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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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생일이 되는 날 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된 여주.

죽음의 순간, 그녀는 평소 즐겨 읽었던 <장미의 기사 엘시아> 소설처럼 멋진 사랑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끝으로 삶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장미의 기사 엘시아>의 조연으로 빙의하게 된 여주는 주인공에게 일어나야 했던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에 당황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봤던 빙의물은 주인공이 거의 2~30대 여성들이었는데 50대는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나이대가 달라서 그런지 빙의해서도 현실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 게 또 독특했네요.

여주가 빙의는 했어도 사고방식이 현대라 초반에는 그게 약간 거슬리기도 했는데 점점 판타지 세계에 녹아들면서 현실감이 튀어나오는 게 줄어들다가 없어져서 괜찮았습니다.

 

원래 소설 원작에서도 소설 속 비중 있는 모든 남캐들이 여주를 좋아하는데 빙의한 여주가 소설 속 여주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딱 한 명 빼고 전부 여주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 딱 한 명이 하필 여주의 최애캐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정 떨어지는 짓을 알아서 해줘서 미련이 남진 않았네요.

원작 여주가 바뀌어서 그런지 원작 메인 남주도 바뀌는데 바뀐 것도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저는 보통 이런 소설에서는 남주가 아닌 다른 등장인물의 주식을 사는 편인데 이 소설은 남주 빼고 다 별로여서 오직 남주만 보고 갔습니다.

남주 비중 자체가 많기도 하지만 다른 인물들은 여주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한 주제에 여주를 좋아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해서 정이 뚝~ 떨어졌어요.

 

장편이라서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사건이 계속 일어나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사건만 진행되면 로맨스가 부족한 거 아냐? 하시겠지만 로맨스도 아주 절절하게 차고 넘칩니다. , 로맨스의 진도가 빠르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사랑의 묘약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끝의 끝까지 해결이 되지 않아서 왜 이렇게 질질 끌지? 했는데요. 그것이 다 작가님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본 저의 좁은 식견을 반성했습죠

 

세세하게 줄거리를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좋았던 포인트 위주로 정리해보면!

오직 여주만 좋아하고 여주를 위해서 뭐든 하는 초미남 남주.

말을 예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현명한 여주.

여주의 곁에 있는 정령들의 소소한 수다.

크게 이 정도가 좋았어요. 소소하게 좋았던 것들도 있는데 그건 패스~

여주의 바람처럼 소설 같은 사랑을 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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