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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짝사랑이 곪아가고 있습니다 - BB코믹스
야마오미 지음, 정우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대학 시절부터 절친인 타키자와를 15년 동안 짝사랑한 렌.
어떻게든 그의 곁에 있고 싶어서 추리소설 작가인 타키자와의 담당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는 중!
사랑에 있어 매우 가벼운 성향을 가진 타키자와는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해서 기혼자인 상태였으나, 또 다시 이혼을 해서 돌돌돌싱이 됩니다.
타키자와가 이혼해서 싱글로 돌아갈 때면 관계를 가지면서도 친구의 자리를 유지하려고 했던 렌이었지만, 어쩐지 타키자와의 반응이 예전과 다른데?
주인공 둘 다 멀쩡한 표정을 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공은 광공 모드 들어가면 사악한 악당처럼 변하고, 수는 꽤 자주 하찮은 표정 지으면서 망가져서 은근한 개그 포인트가 있습니다.
개그 포인트 있는 만화 좋아하는데 이 만화는 부담스러웠어요.
세 번이나 이혼한 이혼남에서 알 수 있듯이 공이 오는 여자 안 막는 스타일이에요. 결혼도 여자가 원해서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긴 그런 느낌이고, 이혼도 상대가 원해서 하고 가볍습니다!
이혼해서 싱글이 될 때마다 수랑 관계를 가진 모양인데 이 부분 저는 너무 지뢰였어요.
기혼자일 때 한 건 아니지만 이혼하고 친구랑 관계 가지더니 다시 여자랑 결혼하는 거 너무 싫다...
수는 공이 쓰레기인 거 잘 알면서도 공을 놓지 못해요.
15년이나 친구를 짝사랑한 수인데 개그 표정이 자주 나와서 생각보다 처연하고 신파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가볍게 들이대는 공에게 자기를 아쉬울 때만 찾는다고 화를 내고 돌아선 뒤 불행한 햄스터 표정 지으면서 ‘받아들일 걸 그랬나~?!’ 하고 있는데 어떻게 처연해져요...
공에게 너랑 사귀지 않을 거라면서 밀어내며 속마음으론 우헤헹~ 하고 있어서 몰입하려다가도 확 깨고 그랬네요.
공이 자각하지 못했지만 사실 수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뻔한 전개로 이야기가 잘 마무리되긴 하는데 그 과정이 저에겐 별로 공감가지 않았어요.
역시 세 번의 이혼이 너무 큰 지뢰였던 것입니다. 이혼 한 번 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세 번은 좀... 그래도 애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
개인적으로 뒤에 단편으로 실린 <라노벨 작가의 사랑과 숙원>이 더 재밌었는데 작가 후기를 보니까 그냥 지름작인 것 같은 느낌이 커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