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해피 퍼킹 라이프 1부 - 뉴 루비코믹스 2435 [루비] 해피 퍼킹 라이프 1
하라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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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제목처럼 평범함과는 거리가 엄청 먼 내용입니다.

중심인물은 백수 쿠즈야와 회사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시골로 좌천당한 카스야인데요. 주변인물들이 다들 개성이 강해서 톡톡 튑니다.

개인적으로 리버스는 질색인데 이 만화는 뭘 해도 용납 가능이라 웃으면서 봤네요. 쿠즈야와 카스야 둘 다 모럴이 없고 뒤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마땅한 상대가 없어 서로 상부상조 하는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ㅋㅋ

 

까칠한 엘리트 회사원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찌질하고 엄청 잘 우는 카스야와 귀여운 여자한테 지배당하는 것이 소원인 망충한 쿠즈야가 티격태격하는 게 참 귀여워요.

둘이 엄청 열심히 하는데 로맨스보단 전우애가 느껴지는 것도 독특합니다.

보통은 둘이 언제 사귀나 전전긍긍하면서 보게 되는데 이 둘은 사귈 것 같지도 않지만, 지금처럼 지내는 게 더 잘 어울려서 편안한 마음으로 봤어요.

 

원래 하라다 작가 작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없어져서 신간이 나와도 찾아보지 않았는데요. 이 작품은 하라다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가 살아있어서 재밌었어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모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개그가 빵빵 터집니다.

카스야가 좌천당한 이유를 모든 사람들이 완전 상세하게 알고 있어서 카스야가 어떻게 아는 건데!!!” 하고 외치는 장면, 알고 보니 모든 가족이 쿠즈야와 관계가 있었다는 막장 전개, 둘이서 수상한 신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 등 골 때리는 포인트가 계속 나와요.


개인적으로 상당한 미남인 카스야가 망가진 표정 지을 때가 너무 웃겨서 좋았습니다. 우는 모습이 추하고 찌질한데 자꾸 생각나네요. 찌질남 싫어하는데 나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모두 톡톡 튀고 재밌어서 2권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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