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신열 (총2권/완결)
서루, 이온 / 문릿노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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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초령.

초령은 종종 다른 시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꿈을 꾸곤 했는데 그 꿈에서 누군가에게 애절한 마음을 고백하는 남자를 보곤 했습니다.

알지 못하는 남자지만 어쩐지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그가 신경 쓰였던 초령은 어느 날 현실에 나타난 남자를 쫓아가다가 절벽에서 추락하고 마는데...

 

그냥 차원이동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초령과 태하 사이에는 깊은 인연이 있었네요.

사랑하는 초령을 곁에 두기 위해 스스로 북월의 왕이 된 태하의 시점에서는 초령이 자신의 마음을 가지고 논 악녀처럼 묘사되는데요.

2권부터 나오는 초령 시점의 이야기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역시 사건은 양측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 거죠~

 

미천한 출신이지만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망으로 방치당하는 공주 초령의 감시를 하게 된 태하와 정당한 왕의 후계로 신의 인정을 받았으나 그 자리를 빼앗기고 결국은 북월을 떠나야 했던 비운의 공주.

자신을 감시하러 온 세작이라는 것신분의 차이가 크다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앞날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초령 입장에선 태하에게 관심이 있어도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을 겁니다둘이 사랑의 도피도 할 수 없는데 선을 긋는 게 최선 아니었을까요?

초령의 입장에서는 나름 태하를 배려하여 한 말과 행동이었는데 그것이 태하에게는 상처가 되었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초반에 기억을 잃은 초령에게 강압적으로 구는 태하를 봤을 때는 잔인하게 자신을 떠난 초령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데려왔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초령에게 미쳐버린 태하의 광기 어린 사랑 표현이었더라고요.

초령이 그렇게 떠났으니 눈이 뒤집힐 만도 하지만 태하의 집착은 너무나 무서븐 것ㅎㄷㄷ

다행히 초령이 기억을 찾은 뒤에는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며 애원하고 매달리는 처연함이 더 강조되어서 상대적으로 강압적인 면은 좀 덜해지긴 합니다집착은 더 심해진 것 같지만요.

 

나라를 위해서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떠나야 했던 비운의 공주와 일방적인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집착남의 차원을 넘은 질긴 인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초령을 곁에 두게 되었는데도 계속 불안해하는 태하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이야기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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