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GL] 쿨한 친구 사이 (총5권/완결)
노답샵 / 아마빌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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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를 위해서는 뭐든 하고 수아만을 바라보는 다정한 유경.

남들에게 호구라고 불릴 정도로 헌신적이었던 유경이 수아에게 시간을 갖자는 말을 하면서 5년간 변함이 없었던 둘의 사이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홧김에 그럼 헤어져!를 외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경이 자신을 정말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아는 점점 불안해져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유경은 쿨한 친구 사이가 될 것을 제안하는데...

 

당연하지만 이 둘은 쿨한 친구 사이 비슷한 것도 되지 않아요. 서로에게 미련이 철철 넘치는데 친구가 될 수 있을리가요...

수아의 지나친 열등감에 위기감을 느낀 유경이 절대 헤어지지 않을 생각으로 벌인 일이어서 1권은 유쾌한 분위기인데 수아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면서 내용이 점점 무거워져서 진지해집니다.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했던 수아가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긴 했지만 수아의 마음이 드러날수록 유경 또한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아의 마음과 상관없이 계속 사랑을 퍼부으며 들이대는 것이 수아에게 좋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사랑을 할 줄만 아는 사람과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죠.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였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하던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야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왜 저렇게 못됐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나쁜 사람이었던 수아의 변화도 놀라웠지만 불도저처럼 노빠꾸로 들이미는 사랑만 하던 유경이 수아를 위해 묵묵히 기다리며 인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솔직히 수아는 바뀌어도 유경은 힘들 줄 알았거든요.

수아가 성장하는 만큼 유경도 성장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할 줄 아는 연인이 되어서 연인 사이에 위기가 닥치면 한번쯤은 쿨한 친구가 될 필요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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