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제자와 술래잡기 한뼘 BL 컬렉션 501
벌룬 / 젤리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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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우연히 10년 전 가르쳤던 학생을 만난 영진.

오랜만에 만난 제자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영진은 옛 제자 차건에게 불편함을 느낍니다.

전 과목 우등생인 모범 학생이었지만 일부러 자신에게 벌을 받기 위해 과제를 해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던 그의 행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마주친 전 남자친구의 폭언에 맞서 자신을 감싸주는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경계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가지 않겠냐는 차건의 권유에 그에 집에 갔다가 그대로 감금당하게 되는데...

 

제자랑 나 잡아봐라~ 하는 달달한 술래잡기를 생각했는데 끝이 정해진 술래잡기여서 희망이 없네요ㅜㅜ

구체적으로 차건이 영진을 손에 넣기 위해 10년간 무엇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절대 영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직업이 의사여서 그런지 약도 쉽게 쓰고 정신 조련도 잘해서 이런 놈에게 찍힌 영진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차건에게서 벗어나 원래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차건이 제안하는 술래잡기에 참여하는 영진의 절박한 심정과 또 다시 기회가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잘 드러나서 결말이 더 피폐하게 느껴졌어요.

멀쩡한 척 하는 광공의 감금, 피폐물 좋아하면 가볍게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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