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달콤한 도망자
탁경 / 문릿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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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과 술에 미친 망나니 같은 아버지가 돈을 받고 팔면서 졸지에 공작가의 정략결혼 도구가 되어버린 여주.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 여주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아버지를 원망도 하지 못하고 눈물 뚝뚝 흘리며 억지로 정략결혼을 할 텐데 우리 여주는 아주 똑똑하고 비범합니다.

평소 시골에 작은 교실을 열고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인 여주의 인생 계획에 귀족과 정략결혼은 없었기 때문에 바~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기 시작해요.

정략결혼 상대인 소드 마스터 델라비어를 만나보니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러서 그렇지 괜찮은 사람이니까 잘 어울리는 다른 가문 아가씨를 엮어주고 나는 내 갈 길을 가야겠다!

그리하여 여주는 대화다운 대화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는 남주를 열심히 가르쳐 무난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어느 분야든지 천재는 무엇을 하든 뛰어난 법인지 여주의 생각보다 남주의 말솜씨와 매너는 빠르게 좋아지기 시작하고, 그런 남주를 보는 여주의 마음은 콩닥콩닥~

 

여주가 아주 똑쟁이인데 연애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딱 봐도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이 있어서 점점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을 모르더라고요! 근데 이게 답답하지 않고 넘 귀여웠어요.

똑똑해서 그런지 현실 감각도 세서 남주랑 같은 맘인 걸 알고 나서 감당 안 될 것 같으니 튀는 것까지 완전 좋았네요. 남주 눈 돌아가서 여주 잡으러 오길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설레던지요ㅋㅋㅋ

 

여주만큼 남주도 매력덩어리예요. 소드 마스터인데 숙맥이라 사람 대하는 게 서툴고, 귀족답지 않게 겸손하고 착하고, 엄청남 미남!!!

도망간 여주 겨우 찾아서 눈물 흘리며 내가 못해서 도망간 거냐며 더 잘하겠다며 우는데 넘 귀여워서 광대가 막 올라가더라고요. 오구오구 울 댕댕이 그래쪄~ 서러워쪄~

잘하겠다는 약속(?)을 열심히 지키는 내용도 후반부에 나와서 아주 흐뭇했네요. 절륜 댕댕이 최고야!

 

메인커플 외에 서브커플도 살짝 나오는데 이 서브커플 설정이 성깔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완전 맛집입니다. 저 원래 서브커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커플 너무 재밌어서 꼭 연작으로 보고 싶어요. 연작 제발ㅜㅜ

탁경 작가님 소설 다 저랑 잘 맞아서 단편이니 가볍게 읽으려고 샀는데 제대로 치였네요.

12월에 산 로설 중 제일 재밌고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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