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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치명적 관능
이토 유키 지음, 코지 타츠루 그림 / 비브리지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평범한 가정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무난하게 자란 치유키. 대학생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치유키는 부동산 회사의 단순 서류 정리 및 잡무를 돕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유키의 진정한 주요 업무는 사무 보조가 아닌 사장인 케이고의 심심풀이 상대를 하는 것이었고,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친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케이고의 불꽃 플러팅에 순수한 치유키가 넘어가면서 둘은 연인이 돼요.
28살이나 먹은 인간이 순수한 19살을 꼬신다는 점에서 찜찜한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나 케이고는 핵 쓰레기였습니다.
부족한 것 없는 인생에 무료함을 느끼는 케이고가 집착하는 것이 예술인데요. 자신에게는 예술적인 재능이 없는 것을 알고 있어서 친구이자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하기와라를 후원하고 그가 그린 작품들을 보며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취미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하기와라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자신의 취미생활에도 지장이 오자 하기와라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겸, 심심풀이로 치유키를 꼬셔서 모델로 만든 거죠. 그게 평범한 모델이고 정당한 보수를 제공한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치유키를 몰아가서 감금까지 해가면서 이상한 모델을 하게 만드니 경찰 아저씨 여기예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소설 읽을 때는 상황이 하도 이상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리뷰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치유키에게 돈도 안 줬네요? 모델비 왜 안 줘? 돈도 많은 게!
원래 정상이 아닌 케이고는 물론이고 점점 정신이 무너져 가는 치유키, 그나마 정상인가 싶었지만 얘도 미쳤네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드는 하기와라. 세 명의 근본 없는 광기를 보며 내가 뭘 보는 거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고수위 소설이고 씬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야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치유키의 정신이 철저하게 망가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씬이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한 마음이 더 컸네요.
예술병 있는 또라이공X자낮+멘탈 무너진 수X아닌 척 하지만 너도 정상은 아니공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재밌어 보이는데 재미 없습니다... 케이고 빼고 다른 캐릭터는 중심이 잡혀있지 않지 않아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팡질팡하기 때문에 지루해요.
피폐하긴 한데 받아들이는 치유키가 좀 지 팔자 지가 꼬는 스타일이라 나중에는 그래 너네 셋 참 잘 어울린다 하는 마음으로 봤어요.
제목처럼 치명적인 관능을 기대하고 보면 200% 실망하는 소설입니다. 관능 1도 모르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