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잡혀 온 신랑
꿀설기 / 이지콘텐츠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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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잡혀 온 신랑이라고 이름 붙여진 약탈혼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 유목민 부족 라헬.

동생 룬의 신랑감이 되기 위해 부모님이 잡아 왔지만, 붉은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남자와의 결혼을 거부하는 동생 대신 남자에게 식사를 주러 간 비샤는 루비 같은 남자의 눈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보통 약탈혼은 신부 약탈이 많은데 신랑을 약탈한다는 설정은 처음 봐서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납치한 이유가 큰 키와 너른 어깨,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머리칼이 심금을 울려서 라니ㅋㅋㅋㅋㅋ

성별 반전 약탈혼 설정도 신박하고 재밌는데 여주의 걸크러시 매력이 또 대박이에요.

나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며 남주에게 바로 고백하고, 내가 널 책임질게 나랑 혼례를 올리자! 하면서 일단 나는 활을 잘 쏴. 저기 그릇 위에 있는 토끼도 내가 잡은 거야. 토끼뿐이겠어? 사슴도 잘 잡아. 너 밥 굶게 만들 일은 없을 거야.” 하고 내가 이렇게 능력이 있다! 어필을 하는데~ 완전 상여자 아닙니까? 언니 절 가져욧ㅜㅜ

박력 넘치는 직진녀가 좋긴 하지만, 배려 없는 4가지라면 땡~ 탈락! 인데 배려심도 많아서 더 좋더라고요.

남주의 과거 사연을 듣고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부부가 되는 건 갇혀 사는 것과 같다며, 너를 정말 좋아하니까 네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물러서는 여주의 예쁜 마음씨에 감탄해버렸습니다.

 

계속되는 여주의 순수한 구애와 따뜻한 마음이 결국, 붉은 눈 때문에 부모에게 외면 받고 갇혀 살면서 꽁꽁 언 남주의 마음을 녹이면서 둘은 부부가 되는데요. 여주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고 냉정하게 철벽을 쳤던 여주의 애태웠던 남주는 아내 사랑꾼으로 변합니다. 아이 낳는 일은 아프고 힘드니까 하나만 낳자며 네가 아픈 게 싫다고 하는 애처가 남주의 모습이 아주 흐뭇했네요.

 

기대 없이 읽었는데 박력, 직진, 배려, 사랑 넘치는 여주와 상처 많은 까칠남, 알고 보면 능력자 남주의 매력에 푹 빠져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여주와 남주 둘 다 마음에 드는 경우가 드문데 이 소설은 둘 다 사랑스럽고 좋아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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