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야만에 취하다
심약섬 / 문릿노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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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를 조기 수석 졸업하고, 젊은 나이에 해적 소탕에 큰 기여를 한 전쟁 영웅이지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바다 위에서 싸우는 것을 선택한 아신.

오랜 시간 수도로 돌아가지 않았던 아신은 황제 샤론느가 유행병에 걸려 병상에 누웠다는 소식에 5년 만에 수도로 돌아갑니다.

샤론느가 복수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한 뒤부터 아신은 쭉 샤론느를 좋아했으나, 야만족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요. 병에 의해 약해진 샤론느의 유혹에 넘어가 치료라는 명목으로 관계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두 사람은 치료를 빙자한 관계로 인해 서로를 더욱 원하게 되는데...

 

제목만 보면 씬이 난무할 것 같은데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순간부터 사랑을 느끼는 과정까지의 이야기가 탄탄하게 전개돼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오라버니의 죽음으로 황제가 되어야 했던 여주, 여주의 곁에 머무르며 그녀를 지키고 싶었지만 야만족인 자신을 출신을 넘어 떳떳해지기 위해 전쟁터로 향한 남주... 둘 다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지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 싸우는 느낌이 들어서 안쓰러웠어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여주와 달리, 남주는 충분히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야만의 피를 씻어 내도, 나는 결국 야만일 뿐.’ 이라며 야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좀 답답했습니다. 야만족 출신인 자신 때문에 여주가 피해를 입을 것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여주처럼 능력으로 압살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야만족이라고 무시하면 야만의 힘으로 눌러버리면 되잖아ㅜㅜ

 

자신감 있는 남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잘하고 있는데 자꾸 나는 야만... 야만의 피가 흐른다... 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남주의 소극적인 모습이 정말 아쉽게 느껴졌어요.

외전에서라도 남주가 자신의 야만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여주의 옆에 반려로 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냥 끝나서 섭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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