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날것 1 날것 1
주아리 / 잇북(It book)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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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 속 서브 남주 리안드로가 남주인공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처형당하는 장면을 보고 그의 불행한 인생에 슬퍼하며 잠이 든 여주. 그런데 눈을 뜨니 서브남 리안드로 저택의 하녀로 빙의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지만 몸은 자연스럽게 걸레질을 하고 있을 뿐이고...

소설을 열심히 읽어서 모든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여주는 저주에 걸려 부모에게조차 버림 받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서브 남주 리안드로를 돕기로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저주를 풀 수 없고 나중에 소설 속 여주가 저주를 풀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주는 리안드로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살뜰하게 보살피는데...

 

저도 종종 서브 남주 주식을 잘 사고 절망하며 우는 편이라 여주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가더군요. 주인공은 어차피 행복하게 잘 사는 엔딩으로 끝나지만 서브남은 행복하지 못하잖아요ㅜㅜ 여주가 버린 서브남 내가 데려가서 사랑하며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본인의 의지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서브 남주 메이커를 실천하게 된 여주가 참 부러웠습니다.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시를 세우며 까칠하게 구는 리안드로는 당연히 여주도 열심히 밀어내지만, 내 최애캐 내 손으로 행복하게 만드리라는 사명감에 불타는 여주의 적극적인 보살핌에 결국 넘어가지요~

아무리 버려진 자식 취급을 당한다고 해도 신분 차이가 어마어마한데 하녀가 이렇게 무례하게 굴어도 되나? 싶기는 했는데요. 저주가 옮는다고 오해하며 리안들 옆에 아무도 오질 않아서 그런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여주는 계속 막 나갑니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에 문체나 단어 사용도 가벼워서 잘 읽히긴 했지만 중간 중간 아무렇지 않게 현대어를 쓰는 여주와 그걸 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물들을 볼 때마다 몰입이 확 깨더라고요.

 

여주와 리안드로의 나이 차이가 좀 있고, 여주는 가여운 내 새끼 건강하게 잘 키워야지 하고 양육 모드에 집중하는지라 1권에선 딱히 로맨스 없어요. 리안드로가 여주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여주와 친한 사람들을 질투도 하고 그러는데 여주는 눈치가 없어서 전혀 모릅니다. 그런고로 19세 딱지는 있지만 19는 커녕 12세 관람 불가 장면도 나오지 않아요. 1권은 그냥 육아물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쁜 표지와 날것이라는 제목에 흥미를 느껴서 구입했는데 가독성은 좋지만 디테일이 좀 아쉬운 소설이었어요. 여주가 말장난을 많이 하고 언행이 가벼운 스타일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유치한 점 참고하셔서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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