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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최고의 여자
해수 지음 / 텐북(Tenbook) / 2018년 8월
평점 :
여러 가지 일이 겹쳐 기분이 영 좋지 못한 무진은 충동적으로 간 바에서 자기 입으로 독한 년이니 독한 술을 달라는 이상한 여자를 만납니다. 심지어 독한 술을 원샷 때리는 여자를 보고 저 여자는 미친 여자라고 확정짓는데요. 이상하게 그 미친 여자에게 끌려 충동적으로 밤을 보내게 돼요.
생각보다 좋았던 여자와의 밤에 호기심이 든 무진은 여자와 다시 만날 확률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의 소지품을 뒤져 명함을 꺼내 가고, 거짓말처럼 얼마 후 여자와 재회하게 됩니다.
하룻밤의 인연으로 끝날 줄 알았던 둘은 우연한 재회 이후 만남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점점 끌려가는데...
일단, 남주는 별로였어요! 자기도 마음에 있으면서 은근하게 여주를 떠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들으려고 유도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제법 길게 이어져서 원래도 딱히 없던 호감이 뚝 떨어졌네요.
반면, 여주는 적극적이고 솔직해요. 처음 보는 남자에게 너무 적극적이라 남주 생각처럼 미친 여잔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여주 시점 이야기를 보니 그게 다 짠한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업무 중 자신의 실수로 사망한 연인의 생일에 죽은 연인과 닮은 남주를 우연히 만난 상황이니 약해진 마음에 충분히 흔들릴 수 있었다고 생각돼서 이해가 갔어요. 그래도 죽은 연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남주가 원하는 거 다 해주고 끌려가는 건 좀 답답했네요.
여주에게는 남주에게 끌릴 이유가 있었지만 남주는 왜 여주에게 끌렸는지 잘 모르겠어요. 외모가 취향이었던 것도 아니고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으면서... 원나잇이 너무 마음에 들었나?
사실 여주도 절절하게 잊지 못하는 죽은 연인을 남주 만나며 너무 쉽게 잊어서 의아했습니다. 얼굴은 닮았어도 남주가 여주에게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되게 재수 없는데?
감정선 부분은 공감하기 어려웠으나, 연인의 죽음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여주가 남주를 만나며 새 삶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이 좋아서 생각보다 괜찮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