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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스올시티(SHEOLCITY) (총4권/완결)
램보프 / 비애노블 / 2018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예전에 친구에게 빌려 읽고 제 인생 좀비물이 된 스올시티!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가끔 책 내용을 떠올리며 재밌었지~ 하고 추억을 더듬곤 했는데 전자책으로 나와서 정말 행복합니다ㅠㅠ
개취긴 하지만 좀비가 등장하는 소설 중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일단, 캐릭터들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못하는 거 빼고 다 잘하는(못하는 게 뭔가 싶긴 하지만) 능력자 홍영, 평범하지만 이 험한 세상을 혼자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 이미 평범은 아닌 영신(하지만 민폐), 조연들조차 존재감 뿜뿜~
2013년에 출간된 책이라 세월이 좀 흐른 편인데 올드한 느낌이 없어요.
세세한 내용에 관한 부분은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전개라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어서 생략하고 스올시티에서 제일 취향이 갈리는 부분인 민폐수에 대한 부분 위주로 리뷰하겠습니다.
좀비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룹에 포함되지 않고 홀로 살아남았다는 점에서는 영신이 나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영이 워낙 사기캐라 그렇지 민간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땐 영신이 그렇게 능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굳이 나서서 일을 만드는 영신의 태도라고 볼 수 있어요.
소설이 진행이 되려면 일 저지르는 캐릭터와 수습하는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두고두고 생각해도 참을 수 없는 mp3 사건 때문에 저는 영신을 민폐라고 단정지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홍영에게 영신이 기대려는 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발휘하는 부분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그놈의 mp3 놓고 왔다고 찾으러 가자고 하는 바람에 홍영이 고생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네요! 그깟 mp3 얼마나 듣는다고!
보통은 수 때문에 공이 고생 좀 해도 그러려니 하고 보는데 mp3 사건은 정말 아니었어요.
mp3로 인해 벌어진 사건 홀로 다 수습하고 mp3 완충까지 해서 주는 홍영... 당신은 정말ㅜㅜ
영신이 어떤 느낌이냐면요. 연쇄 살인마 나오는 스릴러 영화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 문 열지 말라고 할 때, 괜찮아 내가 나가서 보고 올게! 하고 문 열고 나가서 살인마를 집으로 초대하는 캐릭터 꼭 있잖아요? 딱 저런 느낌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런 캐릭터가 제일 먼저 죽지만 영신이 옆에는 홍영이가 있어서 영신이는 안 죽어요. 대신 다른 사람들이...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이 너그럽지 않으면 종종 화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저는 설정이 정말 취향이고,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능력자 홍영 덕분에 끝까지 재밌게 보기는 했네요.
외전에서 더욱 심해지는 영신의 민폐로 외전을 보다 덮기는 했지만 외전 출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