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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봄봄
온수수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7월
평점 :
제목처럼 봄으로 시작해서 봄으로 끝나는 이야기.
봄에 갑자기 시작된 은수의 사랑은 이유가 없었다. 그냥 왠지 우경이 눈에 들어왔고, 좋아졌으니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우경은 나 너 안 좋아한다는 직설로 은수의 고백을 거절하고, 은수는 친구로는 괜찮지? 하는 말로 우경의 곁에 남으려 한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차임->친구라도 좋아- 전형적인 짠내 루트라서 고구마 엄청 먹겠구나 했는데... 단칼에 고백을 거절한 우경이 은근 다정하다!
무심한 것처럼 보이면서 은수를 챙겨주고, 지렁이 젤리를 싫어한다는 은수의 말에 슈퍼에서 자기 먹을 젤리 사면서 초콜릿을 왕창왕창 산다ㅋㅋㅋㅋㅋ 더 웃긴 건 무심결에 엄청 많이 사고 자기도 놀랐다는 것...
초반에 하도 우경이 은수와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잦아서 사실 은수가 맘에 있었나? 했는데 나중에 나오는 우경 시점 이야기를 보면 그건 아니었다.
자꾸 자신을 보는 은수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점점 관심을 가지긴 했으나 그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느낀 건 자신이 무심결에 산 초콜릿들이 은수를 위한 것이었다는 걸 자각하면서부터!
초콜릿으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다니 어쩜 이렇게 스윗한지^^
마음을 자각한 뒤로는 무심한 우경 맞나? 싶을 정도로 달달하다.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로는 누구세요? 님 우경 맞음? 할 정도로 아주 그냥 사랑꾼이 된다. 심지어 다른 친구들이 은수 별명 부르는 것도 질투하는데... 은수 말없이 연락 안 되면 부재중 전화 95 찍힐 각~
봄에 시작된 은수의 짝사랑이 여름과 가을을 지나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이할 때까지 둘의 마음이 천천히 익어가서 사계절을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사랑스럽고 예쁜 글이라 매우 흡족하게 읽긴 했는데... 작가님 왜 때문 둘의 대학생 이야기가 없을까요? 은수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우경이랑 같이 착하게 성인되길 기다렸는데요... 2부 준비하고 계신거죠??? 이미 성인인 제가 은수랑 우경이 성인 될 때까지 기다렸으니까 2부 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