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은 방귀 뀌면 안 돼! - 겉치레 느낌표 철학동화
박주미 지음 / 을파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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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노릇 그만하고 우리 편한 대로 살자꾸나(박지원의 양반전)

비단장사를 하는 김부자는 고을에 빚을 많이 지고 옥에 갇히기 직전인 박양반의 소문을 듣고 빚을 대신 갚아주고 양반자리를 사기로 했답니다. 양반이 된 김부자는 박양반으로 부터 받은 양반이 하면 안되는 일에 대해 쓰여있는 책한권을 얻지요.. 양반이 되자 모든게 달라졌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하인 대하듯 하던 양반들이 김부자에게 깍듯이 인사를 했답니다. 하지만 박양반이 준 책에 있는 양반이 하면 안되는 일들 때문에 김부자의 방귀를 뀌지 못하고 비를 피하지 못한 아들은 병이나고 외출을하지 않고 집에서 수를 놓거나 책을 읽은 부인은 하루가 다르게 몸이 불어 맞는 책이 없어 매일 매일 새로 옷을 맞춰 입어야 했어요. 김부자는 양반들의 중요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거짓과 허풍만 가득찬 양반의 모습을 보고는 기가 막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가족에게 양반 노릇 그만하고 우리 편한대로 살자고 말해요. 그러자 식구들은 만세를 불렀답니다.

겉치레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뭘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겉치레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네요.. 아이에게 거짓과 허풍으로 친구들을 대하면 처음에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망신을 당하거나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릴수도 있다는걸 알려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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