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 타임스 - 외국인이 본 신기한 100년 전 우리나라
이돈수.배은영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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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호기심은 인간을 항상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곳을 탐색하게 합니다. 매년 공항 이용객수 최고 기록을 갱신해 가는 것만 봐도 항상 새로운 곳, 늘 있는곳이 아닌 곳으로 떠나고자 하는 욕망이 드러나 보입니다. 이는 비단 오늘날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00여년의 시간을 훌쩍 거슬러 올라간 그 옛날에도 목숨을 건 항해를 무릎쓰고 새로운 곳을 탐색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그들을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 놓았지요.

꼬레아 타임스는 그 옛날 대서양, 태평양을 건너 조선이라는 이국적인 나라에 다다른 푸른눈의 그들에게 비친 조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지도, 옛사진, 신문과 책 등 우리나라의 옛 모습이 담긴 자료를 40여년간 끈질기게 수집하고 있는 작가가 편찬했습니다. 이 책은 주로 영국 주간지 <더 그래픽>, <더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미국 <하퍼스 위클리>, 프랑스 <르 프티 주르날>, <라 비 일뤼스트레> 에 실린 기사와 사진, 그리고 일러스트를 토대로 외국인의 눈으로 본 '꼬레아'를 담아내었습니다. 여러 사진 자료에 더불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배경설명, 사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던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부분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명성황후에 대해 소개한 부분인데요, 프랑스 주간지와 스페인 신문에 실린 명성황후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진과 비교해 보니 두 나라의 그림 차이가 확연히 보이네요. 이 페이지 아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프랑스 주간지에 표지 기사로 오를 만큼 관심있게 다루어 졌다는 부분도 아주 놀라웠습니다.

'뚜렷하게 친중국 정치를 펼쳤던 조선의 왕비가 살해되었다. 침입자들은 근위병들을 먼저 학살한 뒤 와비의 거처로 들어가서 와비와 궁녀 세명을 살해하였다. 그리고 시신은 불태워 버렸다. 조선 왕비의 나이는 45세였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 역사동화, 역사 교양서와는 달리 조선이라는 극동의 나라를 관찰했던 서양인들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어서 새로웠고, 그런 그들의 시선을 읽는 즐거움이 컷던 책이었어요. 아이들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우리나라라는 점이 신기해서 자꾸자꾸 들여다보고 많은 이야기를 하게 했던 책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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