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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평점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고자 하는 욕구는 어쩌면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일지도 모른다. 서점에 가지 않아도 지금 앉은 자리에서 핸드폰을 열고 개인 SNS 들을 들여다 보면 저마다 자기의 이야기와 경험을 쏟아내는라 여념이 없다. 누군가는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책으로 만들고 또 누군가는 일기속에 담아 기록한다.
자기의 이야기를 막상 꺼내어 쓰려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왜 나에겐 타라 웨스트오버(배움의 발견, Educated 저자)나 정지아 작가(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와 같은 극적이고 특수한 성장배경이 없었는지를 한탄하며 글쓰기 소재의 부재란 벽을 마주하게 된다.
메리 카의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원제 The Art of Memoir)'는 여기에 대해 이런 답을 던진다.
'삶을 견뎌낸 사람들은 누구나 할 이야기가 있다.'
세상에 똑같은 인생은 없고, 각기 다른 생에는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인 순간이 한번씩은 있다. 남자들이 군대복무한 이야기라던가 여성들의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에 똑같은 군복무, 똑같은 출산이란 없는듯하다. ㅋㅋ작가는 이 책의 목적중 하나를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가장 진실되고 아름답게 말할 수 있는 최적의 목소리를 찾도록 돕는 데에 있다고 밝혔다.
작가들의 선생님이기도 한 메리 카는 이 책에서 인생록을 쓰는 여정과 그 여정에서 주의할 점들과 간과하면 안될 것들을 자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만약 조금이라도 자기의 인생록을 쓰는데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메리 카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기의 이야기를 밖으로 끄집어 내어 인생록 첫 페이지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도 있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