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케이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1~2권

[세트]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1~2 세트 - 전2권 - 인간 VS 바이러스 ㅣ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파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2년 10월

펼치기도 전에 이미 너무 재밌는 닥터 K 시리즈 입니다. 큰아이가 앞서 출간된 '닥터K의 이상한 해부학 실험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에도 기대가 컷어요. 역시 표지부터 내가 '애덤 케이' 다! 라는 확실한 존재감이 있네요. 서점에서도 이 책은 너무 튀어서 지나칠 수가 없죠 ㅋㅋㅋㅋ

작가인 애덤 케이는 영국인이고 실제로 의사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책을 더 많이 내놓고 있지만 의사로 현장에서 있으며 겪었던 여러일과 단상을 엮어낸 에세이도 있어요. 의사이면서 이런 작가적 재능도 지닌 다 가진 사람이라니요.....게다가 유머와 위트도 넘치는 듯 합니다.....

화려한 겉 표지와는 달리 이 책은 컬러 삽화는 전혀 없어요. 근데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컬러였다면 엄청 더 오싹했을 수도요...ㅋㅋㅋ (2권 후반에 작가의 배우자가 원고를 보다 키보드에 토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흐음…이해가 됩니다..ㅋㅋㅋ)

이 책에서는 의학 역사에서 중요했던 일들에서 시작해서 그동안 의학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소개 하고 있습니다. 뇌, 혈액, 감염에서부터 외과적 수술과 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소개하는데요, 어른인 저도 한번도 듣지못했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그중 고대인들이 행한 의료행위(?)들 몇가지는 정말 오싹하고 소름끼치네요. 후덜덜.... 오싹하게 읽다가도 닥터 케이 특유의 유머에 무장해제하고 빵터지게 됩니다.

저는 정말 이 작가 직접 만나서 대화해 보고 싶어요. 해박 하면서도 유머 있는 웃음을 읽지 않는 의사선생님의 모습 일거라 상상해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눈이 동그랗게 커지기도 하고, 깔깔 웃기도하고, 표정이 심각해 지기도 합니다. 과학적 지식만 주입하기보다는 과학과 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에 안성맞춤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