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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육을 말하다
송영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평점 :

이 책은 마치 대한민국 입시에 대한 백서 혹은 논문과 같은 책이다. 고교 교사를
비롯 40년 넘게 교육현장의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저자가 변경되는 교육정책과 입시제도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자칫 이론에만 치우치기 쉬운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현장의 중심에 서서 이해하고 이를 어떻데
접목시켜야 하는지 큰 방향을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CHAPTER 1 특별한 열정, 부모들의 자녀교육
CHAPTER 2 프로슈머(Prosumer) 교육론
CHAPTER 3 긍정적 교육가치와 쟁점들
CHAPTER 4 학교교육 범주의 미래 교육
CHAPTER 5 진화하는 교육 현장, 그 방향의
모색
목차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마치 교육학 논문과 그 주제와 형식이 유사하다. 자녀가 좋은대학 입시에 성공한 부모, 인기 입시강사, 교육 유투버, 근원을 알수 없는 입시전략가 등의 '입시기술'에 대한 책이 그야 말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이 책은
여타의 책들과 그 맥을 달리하고 있다. 철저하게 교육정책과 입시제도에 중점을 두고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와 방향성을 해석하고 있다. 만일 입시전략이나, 고득점
비결을 얻고자 이 책을 펼쳤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정작 교육정책에 본질을 모른채로 사교육 시장의 '입시기술'에 아이를 맡겨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실 정책에 담은
의도와 방향성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교육자로서 본 현 입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인데, 앞으로 아이의 진로를 결정할 때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 한 점인것 같다.
초등학부모로 아직 고등학교 진학은 먼 일이나, 전반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라
어느 시기에 읽어도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