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나의 사계절 요리학교 - 할머니의 손맛과 손녀의 손길로 완성되는 소박한 채식 밥상
예하.임홍순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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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스해지는 책. 요리책 보고 울컥했어요. 잘 차려진 음식과 글 읽는 재미에 눈이 즐거웠어요. 채식음식들이 맛있게 보이는.. 건강한 마음을 잊고 지냈어요. 천천히 하나씩 만들어보겠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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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마이클 투히그.클라리사 옹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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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인정해야 비로소 완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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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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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조현영, 카시오페아 출판사

난 언제나 프란츠 리스트를 동경했다. 때로는 마치 이전에 그를 만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눈을 감고 저 먼 과거로 돌아가 그의 실루엣을 찾으면, 그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흐릿한 그림자에서 피어났다. 어느새 그의 <초절기교 마제파>가 들려오고, 난 넋을 놓은 채 조용히 음악을 이해하고자 허공을 바라봤다. 그게 나의 할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멍하니 서서 감정선을 이어가는 그를 서툴게나마 따라갈 뿐이었다.

나에게 그의 음악은 빠르게 웅장하고 서서히 슬프다. 인간은 늘 슬픔을 웃음으로 속이고, 외로움은 화려함으로 감춘다고 생각하기에 이따금 리스트의 화려한 연주에서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꽤 좋았다.

그렇게, 나는 살아생전에 이 곡을 연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피아노를 배워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종의 겉멋이 들었던 거라 해야 할까. 아무튼 그래서 그가 그랬던 것처럼 악보를 외워 연주하는 암보를 늘 실천해왔고, 실력과는 별개로(상당히 별개로) 피아노 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사람이 되었다.

이 책 <클래식은 처음이라>는 저처럼 클래식 음악, 피아노 음악, 현악기 음악을 좋아하지만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는 조금 애매한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정말 상세하게 그 사람들의 일생을 다룰 뿐만 아니라 그 스토리에 맞는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게 QR코드까지 달아 놓은 센스까지 엿보이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조현영 피아니스트께서 다양한 이야기를 재밌게 이야기해주셔서 읽는 내내 진짜 진짜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게으른 서평인이라 상당히 눈치가 보이는 피드입니다만, 네이버를 보니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클래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 진짜 정성이 가득 담긴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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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소년사진신문사 지음, 강물결 엮음, 기타하라 아스카 그림, 가와사키 후미히코 감수 / 다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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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기분.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그러니까 아이들은 괴로우면 괴롭다고 말해도 돼. 힘들 땐 도와달라고 말해도 돼. 또 싫은 건 싫다고 말해도 돼. 다 괜찮아."

누군가가 나에게 아무 위로라도, 의미 없는 손길이라도 내밀어 주길 바랄 때가 있다. 어른의 나이가 된 나 역시 문득 길을 잃은 듯 막연하게 외로워질 때가 있다.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한 때인 아이들은 오죽할까.

그림 속 주인공과 '녀석'은 놀이터에서 넘어지고 비를 맞아도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났다. 이런 사소한 것을 신경 써주는 이가 없다는 것,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 아이들은 그저 외롭게 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아동학대 관련 제도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의 제목은 '집에 돌아가기 싫을 때 읽는 책(うちに帰りたくないときによむ本)'. 편하게 머물러야 할 집에 '돌아가기' 싫다는 말이 왜 이렇게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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