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처음 책을 받았을때 아이 책으로는 낯선 이름이네 라고 생각했어요구름 속 나비를 타고 훨훨 날아가는 표지 그림을 보니 어찌보면 유치원생 같기도, 어찌보면 할머니 같기도 하더라고요한장한장 넘기며 보니 그림체가 너무 디테일하고 색감이 예뻐 멍하니 그림을 먼저 바라보게 되었어요그러다 관 속에서 잠을 자는 할머니를 보자 미자씨구나 싶었지요미자씨는 묘에서 나와 자녀들이 가져온 음식을 먹어요아이가 제사를 지낼때 저건 누가먹는거야?라고 늘 물어보곤 했는데 이 장면으로 이해가 되더라구요삐삐삐삐 알람이 울리면 누군가 미자씨를 그리워하고 생각한다는 신호예요이 부분에서 제 마음도 너무 찡했어요어른인 저도 아직은 누군가와의 이별이 낯설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내가 이렇게 그리워할때 내 곁에 있으려나? 싶었어요 그렇게 미자씨는 손녀와 아들 동생 남편의 곁까지 머무르다 나비와 함께 그들의 눈물로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요헤어짐이라는게 먼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지내다보니 주변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만 왔는데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위해 늘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었어요 아이도 점점 커가며 죽음에 대한걸 알게되고그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엄마아빠는 죽지마 라며 종종 이야길 하곤 하는데 언제가 다가올 그 헤어짐이 슬프긴 하지만 엄마아빠는 늘 곁에 머물고 있다는걸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저도 아이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였어요 그리운 사람을 마음 속에 묻어두는게 아니라 더 생각하며 외롭게 해주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