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김미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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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상 모피옷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더욱 부끄럽다. 

밀렵꾼에 대한 실태를 어렴풋이 알고 있다가 

동화책으로 실체를 마주하니, 더욱 잔인하다. 


아이는 앞으로도 쭉, 털로 된 옷을 입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우리속에서 태어나 생을 포기한 얼굴로 살며 몸집만 키우다가 죽임을 당하고, 

털이 벗겨진다. 어떤 얼굴을 해야 그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걸까.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들의 책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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