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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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역사서 추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실수와 오류가 오늘날의 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 믿어지는가? 사실 믿기 어려운 전제이지만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는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고대의 주요 도시 콘스탄티노플이 어떻게 한 낚시꾼에 의하여 함락했는지부터 재미있는 역사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누군가가 역사가 따분하다고 느낀다면?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를 통해 어떻게 이 기가 막힌 역사 속 거사가 조그마한 실수와 오류로부터 기인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신발을 던지는 행위가 어떻게 모욕의 행위가 되었는지부터,

토머스 에디슨, 찰스 다윈과 같은 이들이 어떻게 엉뚱한 사람 취급을 받아왔고 그렇게 '오류'취급을 받던 이들이 역사를 바꾸었는지 전한다.

가장 감명깊었던 이야기로 두 위인의 이야기를 꼽아 본다.

  1. 찰스 다윈

그는 어릴 때부터 엘리트 집안에서 태어나, 피를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을 하는 심약한 성격 탓에 목사가 되기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고, 그로 인해 식물을 관찰하며 여행했다.

오늘날 들어도 이는 굉장한 할 일 없는 백수의 짓(?)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찰이 축적되고, 축적되어 관찰 노트를 이룬 결과 그 유명한, 세기를 바꾼 저서 <종의 기원>이 탄생한다.

2. 토마스 에디슨

에디슨의 경우 호기심이 너무 많아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가르치기도 했지만, 선생은 그를 쓸모 없는 멍청이라고 대우하며 아예 혹평했다.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생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첫 두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첫 발명품을 만들었다. 우리 중 대다수가 모르지만, 이 발명품은 투표 기록 장치를 전기식으로 도입한 것이었고, 이마저도 처참히 실패했다.

거듭된 실패로 인한 '루저' 에디슨은 불과 몇년 후, 상업적 대중의 입맛을 파악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축음기를 들고 온다. 그런 후 그의 승승장구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실패와 실수, 오류가 세계를 바꿀 만큼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느 자기계발서보다 힘이 나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고,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 생뚱맞기도 한 실패담이 어떻게 거시적인 세계사에 기여했는지를 알릴 수 있는 책이다. 나와 같은 경우에는 중고등학교 시절 이런 책을 읽었다면 역사라는 과목을 더욱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싶다.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중고등학생들의 역사 공부에 재미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엘리트 집안에서 태어나, 피를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을 하는 심약한 성격 탓에 목사가 되기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고, 그로 인해 식물을 관찰하며 여행했다.

오늘날 들어도 이는 굉장한 할 일 없는 백수의 짓(?)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찰이 축적되고, 축적되어 관찰 노트를 이룬 결과 그 유명한, 세기를 바꾼 저서 <종의 기원>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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