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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ㅣ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평점 :
설전도수련관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저도 늘 함께 읽어보고 있어요~
1장~4장까지 출간이 되었는데 각 권마다 주제가 맘에 들더라구요.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비속어 없이 감정표현하기등,
그리고 오늘 소개할 4장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입니다.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면서도 남을 신경쓰고 살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는
쉬우면서도 참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누구보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잘 다스리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도
어떻게 전달해야 잘 알아들을까 고민이 많이 됐는데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아~ 이래야 하는 구나 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의선이라는 남자아이가 이번 4장에서는 주인공이랍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도복입는 남자아이가 의선이에요^^
의선이는 어떤 아이인지, 설전도 수련관에서 무엇을 수련할지 궁금하네요~
의선이는 엄마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 하는 엄마입장으로 볼 때는 굉장히 모범적인 아이에요.
그런데 너무 모범적이고 착한아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본인의 기분, 본인의 입장보단 엄마가 바라는 것, 엄마의 기분을 자신의 기분보다 앞서 생각을 하더라구요.
엄마는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데 그것을 아이를 위해서라고 포장을 해버리니
아이는 그것을 어기려고 할 때마다 엄마에게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자신이 원해서 하는게 아닌 엄마가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해서 의사가 되야지~ 라는 말을 계속 들으며 컸기에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 게 당연하고 자신의 생각이 엄마의 생각과 같아야한다고 의선이는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엄마의 의견에 반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 의선이가 설전도수련관에 가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엄마랑 싸우도록 시키는게 아닐까? 난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설전도 수련관은 엄마랑 싸워서 이겨서 하고싶은대로 하도록 하는 곳이 아니라
의선이의 마음을 자신이 직접 다스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련시켜주는 곳이었어요.
엄마의 어릴적 꿈을 의선이를 통해 이루고자 엄마의 의지대로 의선이를 교육하고 바라고,
의선이는 그런 엄마의 뜻대로 해주고 그렇게 해야하는 줄 알고 지냈는데
설전도수련관을 통해 의선이 마음의 갈등이 해소되었을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