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것도 아닌 나 - 플로르벨라 이스팡카 시선집
플로르벨라 이스팡카 지음, 김지은 옮김 / 미행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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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슬픔.. 라일락 향기 같은 삶.
“향기가 나지! 삶은 이 라일락 한 다발 같은거야… 아무것도 아닌 것… 향기만 남아 있을 뿐…“
연민
이 세상 모든 것이 안쓰럽다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거짓말을 들은 사람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신발도 없이 삶을 걸어가는 사람들.

무심한 하늘을 맞대고 바라보는
우뚝 솟은 산의 거만한 바위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
오르막길에서 피투성이가 된 것들이.

나 자신도 안쓰럽다. 당신도 가엽다.
별의 미소에 키스하지 않는 것도…
내가 태어난 이 불운의 시간도…

하늘로 오르는 날개를 가지지 못한 것도…
‘이것’이 아닌 것도… 그렇다고 ‘저것’도 … ‘그것’은 더더욱…
살았다는 것이, 나 자신인 적 없다는 것이…

눈 덮힌 겨울에 라일락 향기로 만난 시
좋은 시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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