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읽게 되었는지
유럽은 근처도 못 가봤다. 하지만 주변에 유럽 안 다녀온 사람은 나뿐일 것 같다.
유럽은 최근 경제가 안 좋아져서 중국에 투자가 활발하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도 많지 않다.
하지만 부정하려고 해도 죽기 전에 가보고 싶고 배낭 여행의 로망과
경제 상황이 변한들 내 어릴적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의 드라마를 보며
교복 입고 가방 메고 다니던 내가 상상한 유럽을 책으로 먼저 초대 받았다.
▶ 작가를 알아보니
자산관리컨설팅 일을 하고 있지만.. 계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는 신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숫자가 곧 문장인 직무인 나도 급하게 공감하는 바다. )
대학가요제 작사가로 본상 수상 경력이 있고 블로그 등을 통해 올린 글들을 한데 모아 출판한 듯 하다.
▶ 읽기 시작하니
중복이 하나도 없이 유럽 여러 나라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사진과 작가의 시가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글자 수를 반복하거나, 여러 말을 반복하는 운율이 많이 느껴지는 시가 많았고,
어디서 본 듯 한데, 읽어볼 법한데 라는 느낌이 너무 많았다.
실제 검색해보니 2012년, 2009년 전 어느 네이버 카페에, 작가의 블로그에서 올린 내용을 책에 담기도 했다.
설렘. 사랑. 추억의 느낌을 매치한 나라의 도시 사진과 운율이 많은 시가 함께하기 때문에
여백도 운율이 발을 담갔다가 뺀듯 같이 물결치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시적 감각이 충만해진다.. )
▶ 계속 읽다 보니
가고 싶지. 진짜 드라마에서 본 장소들은 없었지만. 도시의 속의 사람들의 모습도, 자연의 모습,
건물과 사물의 모습, 때론 어두울 때, 때론 비가 올 것 같이 흐릴 때, 때론 하늘이 깨끗할 때,
너무 다른 사진들을 보자니 눈이 절로 호강이었다.
나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브랜드, 물건명, 음.. 그리고 나라.. 도시 이름 외우기이다.
한국 지리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유럽 지역명은 계속 들여다보아도 외워지지 않는다.
여러 번 본 책 속의 내용도 잘 기억나질 않는다. 물론 역사책은 아니지만 . 그래도 깝깝했지만
사진과 시 중의 공감가는 표현을 기억해두려고 한다.
▶ 마지막
그저 넘기기만 해도 유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매우 과장인 것이고 잘 구경한 느낌이다.
사실 프롤로그를 맨 마지막에 읽어 보았는데, 유럽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초대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럽을 다시 꿈꿔보기로 했다. 가기 전엔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게 되면 사랑에 빠지고, 돌아와서는
그 시간을 추억하니 진짜 여행은 사랑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