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여행 중독자가 기록한 모든 순간의 여행
추스잉 지음, 김락준 옮김 / 책세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 왜 읽게 되었는지 
 트래블맵 블로그에서 1달전쯤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된 책이다.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광고 문구처럼, 인스타의 인증샷 도배처럼, 여행을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는 살짝쿵 반감이 있었는데 요새 출간되는 여행책들은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많아서 관심있게 읽어 보게 되었다. 또한 대만 작가이니 관심이 더 갔다. 이 책의 원제는 
 "旅行魂" 여행혼 이라고 한다. 
다음에 대만 여행 갈 때 꼭 찾아서 사보아야겠다. 

▷ 작가를 알아보니 
 대만 가오슝(내가 가보고 싶은 곳!) 에서 태어나 타국에서 계속 공부를 하고, 알아보니 꽤 많은 책을 출간한 작가였다. 
대만에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래서 나는 오늘 외국어를 시작했다, 나에게 주는 10가지 선물이 출간되어 있다. 아무래도 NGO 활동도 하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듯 하다. 

▷ 읽기 시작하니 
 초반부터 여행을 왜 해야 하는지의 자기 의견과 자기의 성향, 그리고 문장으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뿜어져 나오는 
긍정 에너지가 있다. 중간에 삽입된 사진들의 주인공 모습만 보더라도 그렇고 여행 에세이에 풍경 사진 엄청 들어가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중간중간 삽입된 이미지들이 크게 내용을 담지는 않아서 오히려 나에겐 더 인상적이다. 

▷ 계속 읽어보니 
 일본 말에 아끼는 자식일 수록 멀리 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실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오히려 아이들과 분리 장애가 있는 나에게 
관심 가는 내용이 바로 자식의 여행의 관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나에게 육아서로 탈변하는 매력적인 에세이였다.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환상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집 주변도 산책하지 않은 사람은(나 같은 사람)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왜냐 자신이 사는 곳에도 흥미가 없는 사람이 
다른 나라에 간들 흥미를 느끼겠는가라고 한다. 순간 뜨끔하면서 계속 읽어 나갔다. 
 중간 중간 여행 DNA 연습장이라고 하면서 짧은 문구를 적어두었다. 물론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파란색 글씨로 
차별화해두긴 했는데.. 실제 원서도 이러한지 매우 궁금해진다. 
 "여행자는 인생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람이다. '느린 여행'을 떠나자는 내면의 열정적인 목소리르 따르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세계 곳곳에서 힘을 얻어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어학연수, 해외여행 경험도 스펙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여행 DNA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아시아의 부모들은 대부분 "다 너 좋으라고 그러는거야" 라는 아시아 특유의 전통적이지만 모험적인 사고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자녀의 유학을 결정한다" 
 맞네,맞네, 실제 대만 사람이라 그런지 이 부분에 있어서 자녀에게 선택권을 강요하는 점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중간에 어머니와 세계여행을 떠난 한국 작가와 한국인 여행객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반갑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부모의 의견대로 유학을 간 여러 지인들을 이야기 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웠지만 실제 다른 길을 택한 
지인을 통해 결국 부모가 바라던 대로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경우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공감된다. 
나도 작가의 부모처럼 자식을 믿고 마음 한편에서 자식을 내려놓았거나 내려놓고 싶어하는 감사한 부모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대만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해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할 때의 
마인드도 한 수 가르쳐준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건 아무것도 모른다는 증거일 뿐이라면서.. 

▷ 마지막 
 계속 무한 긍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이야기를 경험을 토대로 써내려간 책을 통해서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대리경험을 
한 것 같았다. 여행자가 된 건 인생의 최고 결정이라는 작가는 여행을 이렇게도 이야기 한다. 
 "여행은 세상의 많은 숨은 규칙을, 나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준다" 정말 맞는 말 같다. 
지금 생활하는 곳에서 과연 내가 타인을 바라본 시선이 너무 보이지 않는 그 이상으로 주제넘게 바라보고 대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너무 당연하다는 내 일상이 나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여행은 나를 알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임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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