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 모두를 위한 희망과 저항의 언어들
아티산 편집부 엮음, 권채령 옮김 / 윌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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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읽게 되었는지
 내가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패미니스트" 라는 단어를 얼마나 들어보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요즘처럼 귀에 쏙쏙 꽂히는 날은 없었고 한국의 강남역 여성 혐오로 인한 무차별 살인사건이
언론에서도 강하게 다뤄질 때 이제 세상은 조금 넓은 보폭으로 변화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 책을 보게 되었다.

▶ 읽기 시작하니 
 다양한 사진 속에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연령, 동물까지 포함된 사진 속의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다.
강남역 여성 혐오로 인한 살인사건과 최근의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어보곤, 정말 일상 속에서 녹아있는
아무 이유 없이 그저 그렇고 그랬던 과거부터 내려온 남녀 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도 이따위 일로 항의해야 한다니 믿을 수가 없다는 할머니들의 모습 처럼 말이다.
 
 ▶계속 읽어보니
책 보다 한 손 한 손 올려져 있는 피켓들과 형형색색, 위트있고 예쁜 이미지, 트럼프의 모습, 핑크빛 가득한 패미니스트 표현
책 소개에 나와 있는 핑크 선언이 촛불 집회처럼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야말로 사진집이다 보니 쉽게 볼 수 있으면서 다양한 영어의 구호들이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겠다. ^^;;;

초,중,고등학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 대기하는 장소 등에 두어
쉽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장만 보아도 강한 메시지가 있으며 최초의 여성주의 행진이 일어났던 2017.1.21일 세계여성공동행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던 그 장소와 시간을 대리경험하면서 앞으로 여성 인원, 소수자 인권, 차별 철폐를 외치는
희망과 저항과 연대의 언어들을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성차별주의에 대해 왜 행진하는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각국의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다.
우리가 지켜내야할 가치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그리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날 이렇게 모인 것이다.
그 날의 기록을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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