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3천만원 4 - 여의도의 타짜들, 완결 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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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읽고 싶었는지 

 누가 일부러 가난하고 싶어할까, 어느 정도의 부는 많은 선택권을 가져다준다. 부동산 투자는 말도 안되는 내 상황에 주식 투자는 비교적 가볍다. 한참 펀드 수익률이 좋을 때(20%가 거의 기본이었던..) 주식 공부를 했었더라면 후회가 남긴 하지만 (이후 ETF 등,, 쫄딱 망한 적... ) 지금이라도 경제를 알고 세상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려니 회사에, 육아에, 기타 등등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눈에 보인 이 만화, 너무 기대 되었다. 만화 속의 깊은 의미는 만화가의 글씨체와 그림을 통해 가볍게 느끼게 해주지만 머리와 가슴 한 켠에 남는 무게는 꽤 무겁다. 그게 만화의 매력인 것 같다. 


◐ 작가를 알고보니 

 작가 소개에도 나왔지만 우리 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해 인문학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내용이 있다. 100% 공감한다. 그 유명한 타짜보다 식객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말로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님이시지만,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만화가로 공식 데뷔했다. 1974년 『각시탈』, 1981년 『무당거미』, 1989년 『날아라 슈퍼보드』, 1994년 『비트』, 1999년 『타짜』, 2003년 『식객』 등 40년간 수많은 히트작을 내어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로 손꼽힌다고 한다. 

 

◐ 책을 살펴보니 

아직 1-3편을 보지 않고 4편으로 그냥 껑충!!

허영만 작가님의 3천만원으로 개인투자자 세 명, 시스템 투자 회사, 투자자문회사으로 구성되어 text를 통해서 매수/매도 주문을 체결하고, 손익을 공유한다. 각 투자자들의 투자 습관, 원칙, 이론 등을 내세워 운영하고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결론적으론.. 이익이 발생된다. 꽤 높은 이익이다. 여러 주식에 분산 투자하면서 손익을 분석하고 그 회사의 배경과 세계 상황을 반영한 투자 이유를 짧게 소개한다. 많이 짧은 편이라 전자공시 자료나, 사이트를 통해 같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주식 투자로 인해 웃고 울은 사람을 인터뷰하여 스토리를 추가한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주식 거래보다 인상 깊은 내용이 많았다. 


◐ 계속 읽다보니 

직장 생활을 하지만 관심을 두지 않은 이상, 업무 때문에 동종업계 이외엔 다른 회사는 잘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직이나 하면 모를까..) 하지만 회사와 경영진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투자자의 마인드에서 여러 회사가 소개되는데 관심을 유도하기 좋은 정보였다. 애경산업 등..(견미리 팩트가 애경산업 인 줄은..또 처음 알았다. 이렇게 완전 노관심이다.) 

 

실제 증권사에서, 나중엔 개인이 투자법인을 세워 실패한 경험, 성공한 과거, 그리고 현재를 이야기 한다. 결정적인 IMF와 미국911테러 등이 등장하고 그 시대를 반영한다. 역사 공부까지 되는 깊이 있는 만화이다. 


p.57 주가가 안정권에 있으면서 시세가 젊다(상승추세의 초기국면)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하라. 

p.59 주식투자는 목표 수익을 정해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목표 수익에 도달했을 때는 냉철하게 차익을 실현하고 현금화하라. 

p.82 코리안리 회사 소개(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인수시키는 것으로 '보험을 위한 보험'임 회사, 손해보험업과 생명보험업 영위. 최대주주, 주요주주 안내) 

p.98 그래서 우리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여의도 타짜들의 발자취를 배워야 한다. 이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농심 투자법으로 한 때 연 50%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두면서 '주식 농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박영옥 님을 소개하기 시작함) 

p.146 나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기업에 투자합니다. 농부가 좋은 씨앗을 골라 좋은 날씨에 뿌려서 가꾸고 수확하는 것처럼,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좋은 기업을 골라서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한다는 자세로 주식투자를 해서 성공했습니다. (박영옥 님의 주식 투자법) 

p.220 최근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 증가는 무역 전쟁 자체만으로 인한 이슈라기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 현황이 맞물려 있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시장반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중략) 따라서 저희는 신흥국보다는 지속해서 미국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중입니다. (쿼터백 자산운용의 투자내용) 

p.261 그 시대를 이끄는 사업이 있고 그 시대를 공장이든 기업이든 산업이든 파헤치면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주식투자는 갖고 싶은 상품입니다. 금융상품이요. ~~유행만 읽을 수 있으면 돈을 법니다. 그것이 트렌드. 곧, 추세입니다. (여의도 타짜 중의 주식 투자법) 

p.277 정확히 2024년부터 인구 절벽이 옵니다! 6년 후! (진짜.. 겁이 남...) 

p.279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 책 추천! 

p.291 VIP자문 최준철 님의 추천 종목과 대응전략 SK가스, 동원산업, 코리안리는 자기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는 절대 저평가 종목들입니다. ~~~~ 메리츠금융지주, SK, 제주항공, 대한약품은 소위 묻어놓고 잊어버리는 투자,~~~성장을 도모하는 경영진을 갖추고 있거나 높은 확률로 예측 가능한 성장 산업에 속해 있어야 합니다.(기업 평가까지.. ) 


 ◐ 마지막

주식이라면 손실나면 어쩌지 라는 겁을 갖고 있는 투자 근처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 책을 읽는 내내 계속 후회가 되었다. 주식을 좀 알았더라면, 주식에 관심을 좀 두었더라면 지금 회사 생활이 조금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단순히 투자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보이지 않는 숫자들이 어떻게 올라가고, 어떻게 내려가는지 관심을 좀 두었다면 나의 견문도 넓혀져 여러 방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를 해본다. 

하지만 결국은 늦지 않았고, 중미전쟁, 북한과의 관계 등이 얼마나 우리 나라 경제에 영향을 줄지 계속 관심 가지면서 투자에 도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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