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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날 -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28
박성은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평점 :
나의 어릴적 여름날은 당시 살던 곳과 멀은, 약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3~40분 시외버스를 타고 가던 시골이었다. 이마저도 너무 어려서 정확하지 않다. 옅어지는 나의 여름날은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짙게 그려나갔다.
이 동화책은 마치 어른의 동화이기도 하다.
고무대야를 질질 끄는 아이들, 형형색색의 돌담길, 네잎 클로버 [4잎 토끼풀 4잎은 사실 돌연변이로 토양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드물게 나타나므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한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숲을 지나 나오는 냇가, 큰 나무, 다슬기, 물고기, 하늘의 별, 젖었던 머리가 마르면서 묶은 긴머리에서 삐져 나오는 잔머리까지, 원색이 아닌 잔잔한 색상이 어른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아이에게는 그 과거를 그림으로 따뜻하게 구경할 수 있게 한다.
남자, 여자 친구들이 한데 어울려 돌담벽을 지나 깊은 숲을 지나 냇가에서 수영하고, 낚시하고, 고무대야 타고, 낮잠자고, 산딸기 따먹고, 별을 구경하는 그림이 무덥지 않고 차분하다.
글이 많지 않아 아이들과 그림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는 박성은 작가님의 첫번째 이야기 <나의 여름날>을 통해 겨울이 오고 있지만 여름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한다.
아이들에게는 워터파크 같은 인위적인 물놀이가 익숙하겠지만,
비록 나 조차도 이렇게 고무대야를 가져가서 물놀이 하는 여름은 아니기도 하지만,
앞으로 아이들에게도 녹색의 숲, 투명한 물, 반짝이는 밤하늘과 함께 하는
여름날을 같이 만들어 가야함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