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머랩 (The Grammar Lab) - 내 시험에 필요한 유일한 영문법
이안 윤 지음 / 씨티라이츠 퍼블리싱(City Lights Publishing)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 왜 읽고 싶었는지

요새 영어 첨삭을 받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특히 a, the 등을 빠트리고, 수동태와 시제가 엉망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쉽고 흥미로운 문법책이 필요했다. 워낙 기본도 없는 상황이라 계속 반복하긴 해서 어휘력은 생기는 듯 한데,, 도무지 크게 나아지는 것이 없는 걸 보니 문법의 문제인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작가를 알고보니 

국내외에서 수능, SAT/ACT, TOEIC, TOEFL, GRE 등 20년이 넘는 강의 경력과 다수 교재의 감수, 집필, 모의고사 출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출간한 책은 이 책 한 권 밖에 조회되진 않았다. 미국의 수준 높은 신문과 잡지에서 볼 수 있는 현대적이고 유려한 문장을 실었다고 하며, 구어체가 절반이라 실용 영어를 공부하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 책을 살펴보니 

크고 두껍다. 일러스트도 있고 책 본문 속에도 색감이 있다. 책의 좌, 우 측에는 간단한 팁, 단어와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이 있고 문법을 비교적 이야기 하듯이 풀어나간다. 정해진 공식에 맞추기 보다는 이렇게 된다는 점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하고 중요한 부분은 강조해주기도 한다. 


단어량과 문법 내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챕터가 끝나면 연습문제를 두었고, 그게 문제 유형은 해커스 등과 같은 교재와 다르진 않았다. 중간 중간 이미지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다. 

 

◐ 계속 읽다보니 

요새 핀터레스트 이미지를 통해 영문법을 접해본다. take, get 등의 여러가지 표현을 도표 형식으로 보기도 하고, 시제도 도식,그래프와 표로 이해하다 보면 글로 읽는 것보다 훨씬 이해가 쉬웠는데 이 책에도 그러한 표현 방법이 많은 편이다. 


항상 앞 쪽을 열심히 읽어보기 때문에 앞에 내용이 재미가 없으면 뒤로 가기가 어려운데 앞부분에서 중학교 이상의 수준에서 입문하기 좋은 내용들을 다룬다. 


p.14 '생략'이라는 말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대상에만 쓸 수 있다.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드러나 있지 않을 때만 '생략한다' 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적인 것이 없다면 단지 '없을 뿐'이지 그것이 생략되었다고 하지 않는다. 영어에서 시제절의 주어가 생략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부 구어체에서만 가능한 예외적인 현상일 뿐이다. 


p.33 동사를 암기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참여자>는 제쳐두고 'behave=처신하다' 와 같이 단순히 동작이나 행위 부분만을 외우는 것이다. 

(외부참여자, 동사, 내부참여자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해가 쉽다. ) 


p.76 '수동'과 '피동'은 모두 영어 possive의 번역어로서 양자는 같은 의미이다. '피동'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해보이지만, '수동'이라는 말이 오래 쓰여왔기 때문에, 우리도 '수동'이라 쓰기로 하다. 

take + -en(피동접사)  -> taken 

뺏다 + -기~(피동접사) -> 뺏기다. 


p.175 필요성과 가능성의 기준에 따라 정도가 다른 인식 태도를 표현하는 서법조동사를 묶어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가령, 확신적 인식 태도를 나타내는 것과 중립적 인식 태도를 나타내는 것을 따로 공부하는 것이다. (조동사의 공부법) 


이렇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른 방향의 영어 문법 공부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아이디어를 냉큼 습득하여 그동안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의 영어 문법을 새롭게 알아갈 수도 있다.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 단어 및 구 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어 암기할 부분은 암기하고 넘어갈 부분은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했다. 일본식 영어 문법의 문법 용어와 다르게 표현한 문법 용어도 쉽게 이해가 된 부분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 마지막

아직 완전히 정독은 못하고 쭉 이해가 안가더라도, 읽어보기만 했다. 그래도 직장 다니랴, 주말엔 아이들 챙기랴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계속 읽어 보려고 한다. 

암기하는 문법이 아니라 이해하는 문법이기 때문에 다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 이다. 

책의 양은 많으나, 수년간의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언어이고,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문법은 꼭 알아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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