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하는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합에 오르는 아이들에게 "니들 머리와 근육이 시키는 대로 해. 그거면 충분하다."는 코치의 말처럼 박무원과 권재훈 두아이는 나름의 방식으로 엄청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읽으며 몇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른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 노력하던 아이들, 아이들은 이미 지옥을 경험하고 있어 죽어서는 천국을 갈 거라는 말, 아빠의 실직, 지하단칸방을 수해로 잃어버린 편의점 구본희.. 각자의 자리에서 눈물날 만큼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책을 보며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이 책 왜이리 줄긋고 싶은 부분이 많은지.. 책을 넘길때마다 훌륭한 명언집같은 주옥의 말들이 나온다. 참 이 책 읽을땐 같이 들어야 하는 노래도 있다. 코치가 알려준 노래. 노래에 나오는 "삶이 어떻게 더 완벽해."는 힘을 주기도 힘이 나기도 하는 주문의 말이었다. 이 책에서 무원도 이 노랫말을 계속 되네이는데 이 책 보며 꼭 함께 들어보시길.바로 스트로베리 문(아이유)https://youtu.be/sqgxcCjD04sp.11 반듯한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 적도 없는데 어쩌자고 나는 전신을 꼿꼿이 세워야 하는 삶을 선택하게 되었나?p.21어둠을 보고 들어갔는데 어둠을 보며 나왔다.p.33나는 물 밖의 세상에서 꿈을 꾼다는 것이 두려웠다. 물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나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시되었다.p.40호흡을 고르고 눈을 걈았다. 나무가 되자. 묵묵히 우뚝 제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한결같은 존재가 되자.p.89"야, 박무원. 어쩌다 끌려왔다고는 하지만 결국 여기 오려면 네 의지와 발길이 닿아야 가능한 거 아니니? 남몰래 네가 개인 훈련에 얼마나 목숨걸고 있는지난 다 안다. 네가 실실거리고 웃으면서 혼자 얼마나 애를 쓰는지 말이야."p.110"적응되서 덜 무서운 거지. 두렵지 않은 다이빙은 이 세상에 없다."p.166"하늘 좀 봐라 우리는 너무 바닥만 보고 뛰어. 그래서 가끔 우리 머리 위에 저렇게 근사한 별이 있다능 걸 까먹어."별을 보았다. 아직 여물지 않아 작지만 반짝이는 별을.p.181물론 나도 권재훈도 괜찮지 않다. 자라는 중이니까. 앞으로도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의 수많은 결과에 넘어지고 깨질 테니까. 그래도 이렇게 같이 등을 나란히 기대고 설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p.243진지하지만 경쾌한 발걸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믿으면서 한 발, 한 발 계단을 밟아나갔다.정말 모든 표현이 감동적이었다.아이들처럼 가끔 위도 아래도 쳐다보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만번의다이빙#이송현장편소설#다산책방#스트로베리문#다이빙#박무원권재훈#꽈배기#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