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라는 책을 읽었다. 지은이는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워낙 미래학자이자, 정책자문가로 유명한 저술가이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붕괴에 대비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세 가지를 제시했다.

1. 변하지 않는 산업에서 일하라: 자동화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작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라

2. 가치 있는 기술을 배워라: 공식적, 비공식적 교육의 이점을 모두 취해라. 배우기 위해 준비하라.

3. 계속 움직여라: 산업, 기업 혹은 지역에 변화를 줌으로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위치에 머무르라.

 

우리가 이미 누구나 생각하듯,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이에 따른 디지털 전환의 결과로 더욱 많은 부분이 자동화될 것이며, 교육은 많은 사람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것이다.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의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35~45퍼센트의 사람들이 매해 직장을 옮긴다고 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12개월에 걸쳐 41.5퍼센트 노동자가 이직을 했으며, 6,790만 명의 노동자가 직장을 떠났고 7천만 명이 고용되었다. 프리 마켓 일자리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현재에도 절반 정도 된다.

직업은 앞으로 무한하게 변할 것이며, 과거 우리 조상들이 직업에 얽매었다면,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협업 공간, 원격 업무 환경, 더욱 개인화된 작업, 회사 고용인에서 개인사업자로의 전환, 이 모든 것들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새로운 일들에 '적응'하는 문제이며, 지식 경제로의 전환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지금, 그 변화는 자동화나 로봇공학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다.

많은 산업 군에서 컴퓨터와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낮은 교육 수준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나, 일의 특성상 정형화되고 반복적이어서 자동화하기 쉬운 일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또한 위험한 일자리도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면 더 많은 교육과 기술이 필요한 직업과, 많은 사람을 대면해야 하는 직업의 미래는 밝다. 이런 직업군은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사회 보장제도에 개혁이 없다면, 점점 더 불어나는 정부 부채와 변화하는 인구 구조가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다.

인류가 이제까지 경험한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새로운 혁신이라고 역설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자동주행자동차 등으로 설명 가능한 4차 산업혁명은 기술과 디지털의 물리적, 생물학적 융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시대의 도래라고 할 수 있다

자동화는 바로 우리 코앞에서 인간의 직업을 위협하고 있다. 로봇의 침공은 운전과 같은 분야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고도의 지능이 필요한 전문직까지 위협하고 있다. 기사를 써내고, 환자를 진단하며, 음악을 작곡하고, 소설을 쓴다. 이미 바둑은 인간을 압도하고 법률적인 조언을 하며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주식 거래를 해 인간의 돈을 빼앗아 간다.

길어야 앞으로 10년 안에 과연 무사하게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두려움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로봇과 자동화로부터 우리의 일자리는 무사할 것인가! 자동화, 로봇공학 및 미래 기술이 엄청난 기회와 함께 중대한 위협을 해오고 있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세상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로봇과 자동화의 미래,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는가? 위협과 기회의 갈림길에서 일자리의 미래를 분석하는 책이다. 로못와 유토피아의 합성어인 '로보토피아'는 아름다운 미래다. 인간이 힘들게 해오던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저 물질적 풍요와 시간적 여유를 누리는 세상이다.

새로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는 점을 갈파하며,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는 앞으로 어느 분야이든 분명히 존재한다. 격변하는 로봇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은 미래 기술 산업의 도래 이후 인공지능 로봇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길만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비극적인 미래인 로봇 칼립스와,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미래인 로보토피아. 로봇 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에는 분명한 삶의 경계가 준비하고 있고, 우리들은 역시 그 경계에 서 있다.

내가 사는 곳에 추억의 거리로 선정된 곳엔, 오래 전 없으면 안될 대장간이 아직 그대로 있다. 산업혁명속에 사라져간 대장장이의 삶! 이제 추억의 거리에 보존되어진 굴곡 많은 삶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리움을 갖고 그 대장간을 바라보기엔 로봇으로 인해 내 주변을 바라봐야 할 일이 더 많아진 세상이다. 이 책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또 다른 직업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된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로봇의 시대에 부를 누리고 웃는 자도 있겠지만, 삶의 안정을 잃고 방황하는 자도 생겨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적어도 그 방황하는 삶의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는 불안감속에 희망을 전해 준 단 한 권의 이 책! 로봇시대 일자리의 미래!

가슴 한 켠에 등대같은 존재로 다시금 나의 생각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한 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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