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평전
이병철 지음 / 그물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막연히 책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서점을 찾았다. 우연히 너무나도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와 선뜻 책을 들고 말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책한권에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란 사람을 조금 설명하자면 지금 곤충을 배우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난 석주명이란 학자의 한참 후배뻘도 되고, 석주명이란 학자가 한 연구를 이해할수 있는 나비목을 배우고 있으니, 마음을 들뜨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나는 논문 한 줄을 쓰려고 나비 3만 마리를 만졌다' 나도 곤충을 바라보며 몇자 적어본적이 있지만, 이 글을 읽고 내 자신에게 크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나에게 한눈 팔지말고 부던히 노력하라는 회초리 같은 책이다. 때론 내가 왜, 이런 외로운 길을 택했는지 한숨 섞인 후해도 나오지만. 누가 알겠는가? 몇 십년 후에 내 이름으로 평전이 나올지.

너무 멀리 보지 않아도 이 책은 지금에 나에게는 하나의 디딤돌을 마련해 주었다. 점수는 과감하게 5점을 줬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읽기에 적당하다고 단연코 말할수는 없지만, 동경하던 학자의 삶을 엿볼수 있는 이 책에게 개인적으로 최고점수를 줄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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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산야초
장준근 지음 / 넥서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야생초 편지를 읽다고 이 책 이름이 여러번 나와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책을 구입했다. 우선 처음에 눈이 띄는 것은 도판이 나쁘다는 것이다. 사실 난 순수분류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감류에 익숙해서 도판에 너무 신경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도판을 신경쓰는 이유는 초보자들은 결국에 도판을 보고 식물을 찾기 때문이다. 책 내용을 숙지했지만, 도판이 좋지 않아 식물을 찾지 못한다면, 너무 서운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도판이 잘 나와있는 식물도감을 구입하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책은 각 장마다 특색에 맞게 잘 구분해 놨으며, 또한 뒷부분에 해설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내용이 풍부하다. 이 책으로 해서 우리 주변에 널린 것이 약초이며, 우리 것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야외에 나가서 사고라도 나면 여기에 있는 지식을 유용하게 쓸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내손으로 야생초를 기르고, 차를 꼭 끌여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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