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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소문난 텐구의 아이>는 내 친구들사이에서도 '소문이 나있다'
이제 더이상 순정만화는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다는 20대 중반의 언니들에게서 사랑을 톡톡히 받고있으니 재미는 말할것도 없겠지.
정작 나는 매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마음만 먹고 도통 접해볼 기회를 가질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소문난 텐구의 아이>의 작가 이와모토 나오의 신작을 만나게 되다니!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이라는 무자비하게 긴 제목을 보면서 작가 특유의 소박하고 정감가는 감정.
그리고 어딘가 약-간 비주류스타일의 만화를 선보일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쿄로 떠났다가 다시돌아온 청년. 아메나시에 19년을 산 꿈없는 소년. 그리고 시골어른들에게서 어서 시집이나 가라는 잔소리를 듣고사는 21살.
미묘한 세 남녀의 삼각관계와 무심하게 흘러버리는 시간들. 평온하고 소박한 일상들속에서 일어나는 리얼리티 가득한 사건사고들.
'그 사람이 없으면 못살아' 라고 생각하고. '좋아해' 라고 솔직하게 고백할수있는 풋풋하고 진솔한 사람들.
순수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 정과 훈훈함이 만화책 곳곳에서 넘쳐흐른다.
1권을 딱 덮는 순간과 동시에 밖으로 나가 당장에 2권을 사들고 온 만화.
나도 솔직히 말할게. 너 정말 마음에 든다.